북구 소방서 건립 설계 공모 당선작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공공건축 사업의 공공성 확보와 디자인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건축 설계공모 시범사업’ 5건 가운데 4건의 공모절차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모절차가 완료된 시범사업은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건립(당선자 숨비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수영) ▲북구 소방서 건립(당선자 ㈜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안경) ▲부산복합혁신센터 건립(당선자 아키텍케이(K) 대표 이기철) ▲신평·장림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건립(당선자 에스유제이(SUJ)건축사사무소 대표 전상욱)이다.
부산시는 공모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 관련 전문가와 사업기획, 실행부서 담당자들로 구성된 설계 공모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절차를 진행했다.
공모안 심사는 2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1차 심사에서는 2차 심사 대상작 4~5 작품을 선정하고, 2차 공개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특히 2차 심사에서는 설계자의 제안설명과 더불어 심사위원들과의 심층적인 토론을 병행해 도면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설계자의 설계 의도를 더욱 명확히 심사에 반영했다.
심사의 전 과정은 관계자들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참석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건축주택국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제외)
심사 과정이 공개되면서 사업별 설계 공모 참가자뿐만 아니라 향후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건축사를 비롯해 건축학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공모참여자와 건축설계 및 행정 분야 관계자로부터 공감을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해당 공공건축물의 설계 의도 등이 자연스럽게 공개됨으로써 공공건축물의 이용 주체인 시민들이 건축물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공공건축물의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시도들은 공공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것인 만큼, 건축 관계자와 시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대규모 사업에도 이 제도를 적용한다면 공공가치의 품격과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설계공모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도구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내년 2월경 심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비규격품 한약재 조제·유통 판매업자 등 15명 적발
사용기한이 1년 가까이 지난 한약재 규격품(왼쪽)과 문신 시술용 기구 및 재료
부산시(시장 오거돈) 특별사법경찰과는 한약재의 제조·유통·사용 실태에 대해 점검하고,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와 반영구 눈썹·두피 문신 등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펼쳤다.
그 결과, 품질관리 기준 등에 맞지 않는 비규격품 한약재나 사용기한이 경과한 한약재를 사용한 업자와 불법 의료행위를 한 업소 등 15곳을 ‘의료법’과‘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적발했다.
이번 수사에 적발된 업소들의 주요 위반행위로는 ▲비규격품 및 사용기한이 지난 한약재 사용·판매(2곳) ▲허가받은 장소 외 한약조제(1곳) ▲한약재 규격품의 포장지 기재사항 위반제품 제조 및 판매(2곳) ▲한약재 규격품의 포장지 기재사항 위반제품 판매(4곳) ▲무면허 의료행위(6곳) 등이다. 부산시는 이들 업소를 형사입건했다.
특히 A 한약국의 경우, 허가받은 영업장에서 의약품을 조제해야 함에도 불구, 모 대학교 실습실에서 한약제인 오적산 4kg을 한약으로 조제·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B 한약국은 사용기한이 1년이나 지난 포황, 황정, 자황, 파극천 등 다수의 한약재 규격품을 조제에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으며, C 한약국의 경우 식약처가 고시하는 한약재의 품질관리기준에 맞지 않는 비규격품을 시장에서 구입한 후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단속됐다.
6곳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다 적발되었다. 이들은 임대료가 저렴한 상가 밀집 지역의 오피스텔 등에서 인스타그램 홍보와 카카오톡 예약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반영구 눈썹·두피 문신 등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다가 적발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민생침해 사범에 대하여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해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