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해막이 & 물메기 축제
답답한 실내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맑고 차가운 공기 속에 날려버릴 경남의 겨울 축제가 도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먼저 거제대구수산물축제가 거제시의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대구를 주제로 내달 21일부터 22일 양일간 거제 장목면 외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제 대구는 겨울철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대표 어종 중 하나다. 맨손으로 활어잡기, 직거래 장터, 시식행사, 대구떡국나누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거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산청에서는 지리산산청곶감축제가 산청곶감을 주제로 내년 1월 2일부터 1월 5일까지 산청군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예로부터 산청곶감은 부드럽고 차진 식감과 높은 당도로 고종황제 진상품,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선물 및 청와대 설 선물 등에 채택된 것으로 유명하다. 곶감 품평회, 가요제, 족욕체험, 연날리기 대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곶감 마카롱, 곶감양갱, 곶감 치즈말이 등 이색 곶감 요리 체험이 열린다. 특히 인근 휴경지를 활용, 주차장을 더욱 확보해 방문객이 쉽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남해군에서도 해맞이 관광객 유치 및 지역 특산물인 물메기를 홍보하기 위한 상주 해맞이&물메기축제가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상주면 은모래비치 일원에서 개최된다.
물메기는 탕, 찜 등으로 요리하여 먹는데 특히 물메기탕은 시원한 국물로 대중적 인기가 높다. 행사장을 방문하면 물메기 먹거리 행사, 불꽃놀이, 해돋이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설천 참굴 축제도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남해군 설천면 노량마을, 감암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굴요리대회, 굴 김치 담그기,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굴요리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올해에는 행사장 위치를 지난해 행사를 실시했던 문항 어촌체험마을에서 노량마을, 감암마을 일원으로 장소를 변경해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의 대표적 얼음축제인 거창금원산얼음축제는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거창군 위천면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된다. 축제장 주변 계곡 얼음눈꽃의 멋진 풍광과 다양한 얼음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얼음 썰매장, 얼음 미끄럼틀, 미니 컬링장 등 겨울 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인근 거창 수승대관광지에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일 2회 운영하며 전반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후반기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7천 원, 청소년·군인 6천 원, 어린이 5천 원이며, 30명 이상 단체는 단체요금이 적용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맞아 다양한 겨울 문화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거제시에서는 장승포항 송년 불꽃축제가 장승포항 일원에서 12월 31일 열리고, 신년 해맞이 행사가 장승포동 해안도로 일원에서 1월 1일 열린다.
고성군에서는 고성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11월 27일부터 1월 5일까지 열리며, 버스킹 공연, 행복사진 콘테스트, 떡국나눔 행사 등을 시행한다.
다음으로 세계크리스마스문화축제가 김해시 동상동 종로길 일원에서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개최된다. 세계 20여 개 국가의 특색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해외 이주민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내국인들에게는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거창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도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거창군청 앞 로터리 및 거창교 주변 강변로에서 개최된다. 지역예술인 공연 프로그램, 거창 갓 탤런트 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이병철 경상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에서는 4계절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며 “올해도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경남의 겨울축제를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형 제조혁신의 발전적 해법 찾아 독일-프랑스 방문
문승욱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겨남대표단이 18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제조혁신 현장을 방문해 다쏘시스템과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하 대표단)이 18일부터 22일까지 총 5일간 독일 및 프랑스의 제조혁신 현장을 방문해 현재 경남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현지 고위 관계자와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표단은 프랑스의 다쏘시스템을 방문해 3차원(3D)기반 산업용 플랫폼, 인력양성 시스템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호 협업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내 최대 정보기술(IT)기업으로 독일 지멘스와 함께 제품수명주기(PLM) 솔루션을 선도해 온 글로벌 공급 기업이다. 경남도는 연내 다쏘시스템의 경남본부설치, 5개 협력사 이전 및 지역인재 30명 채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30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다쏘시스템의 경남본부설치를 계기로 스마트공장 관련 수요기업들의 일차적인 수혜뿐만 아니라 도내 정보통신기술(ICT) 공급기업의 글로벌 스마트공장 시장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 대표단은 독일 아헨공과대학(이하 아헨공대)을 방문했다. 아헨공대는 제조업 중심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의 핵심대학인 점, 산학연 클러스터의 중심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경남형 제조혁신을 위한 협업 및 벤치마킹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아헨공대 산하 연구기관의 도내기업 컨설팅, 기업 간 기술교류 및 고급인재양성을 위한 상호 방문강의, 현장실습 연계 교환학생 프로그램(연간 5명) 등에 합의했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대표단은 독일 일정 중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PT), 이노베이션 팩토리(Innovation Factory) 등 산학연구소 현장을 견학하고 세계최대 의료기기 박람회인 메디카 2019(Medica 2019)가 열리는 뒤셀도르프를 방문해 한메드, 비에스엘, 에버레이드, 영케미칼, 디에프아이, 엠텍글로벌 등 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업체 6곳을 격려하는 자리도 가졌다.
또한 프랑스에서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인 에어리퀴드사와 경남도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했고, 스타트업 플랫폼인 스테이션 에프(F)에 방문하여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을 청취했다.
대표단 단장인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해외방문은 다쏘시스템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아헨공대를 비롯한 산학클러스터 내 연구소와 협업 및 교류 확대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향후 업무협약 체결 등 방문 성과를 잘 마무리해 경남의 제조혁신을 더욱 내실화하고, 스마트공장 관련 국제박람회가 국내에서 열릴 경우 국내외 참가기업들을 창원 스마트산단 현장에 초청하는 ‘스마트산단 로드쇼(가칭)’를 추진하는 등 교류 확대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