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난 11월 30일, 프로축구 시민구단 성남FC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 논의할 ‘성남FC, 시민에게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다 – 2019 성남시민 300인 원탁토론’을 성남탄천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토론회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지난 11월 30일, 시민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남FC, 시민에게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다 – 2019 성남시민 300인 원탁토론’을 성남탄천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참여 신청자를 대상으로 성남FC 축구 전용구장 건립의 필요성과 건립방식, 건립 시 고려사항, 시민구단으로서의 성남FC의 역할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토론 결과 성남FC 축구 전용구장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참석자의 88.4%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66.7%, 어느 정도 필요 21.7%)고 응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9.3%(전혀 필요하지 않다 3.1%, 별로 필요하지 않다 6.2%)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2.3%였다.
앞서 실시한 사전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87.9%(매우 필요 55.7%, 어느 정도 필요 32.2%)가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8.9%(별로 필요하지 않다 3.7%, 전혀 필요하지 않다 2.2%), 잘 모르겠다 6.2%였다.
특히, 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원탁토론 주관사인 ㈜코리아스펙스에서 성남시민 101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ARS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에서도 필요하다 58.8%(매우 필요 28.3%, 어느 정도 필요 30.5%), 필요하지 않다 31.2%(별로 필요하지 않다 18.5%, 전혀 필요하지 않다 12.7%), 잘 모르겠다 10.0%로 나타난 바 있어 전체적으로 성남시민의 대다수가 성남FC 축구전용구장 건립에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립방식에 대해서는 성남종합운동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전용구장 건립방식에 대해 성남종합운동장 철거 후 신축 30.1%(사전조사 19.6%, 여론조사 10.8%), 성남종합운동장 리모델링 22.3%(27.2%, 27.7%), 탄천종합운동장 철거 후 신축 3.8%(7.0%, 7.0%), 탄천종합운동장 리모델링 13.8%(19.6%, 30.9%), 별도 부지에 신축 26.2%(17.1%, 13.2%)로 확인됐다. 기타/잘 모르겠다는 3.8%(9.5%, 10.4%)로 성남종합운동장 활용이 52.4%로 탄천종합운동장 활용 17.6%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전용구장 건립 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도로와 교통 등 접근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사전조사에서는 시야 확보, 편의시설 등 관람환경 조성이 34.8%로 가장 높았고, 도로와 교통 등 접근성이 32.3%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18.4%, 개발건설비용 최소화 7.0%,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 3.2% 순이었다. 기타/잘 모르겠다는 4.3%였다.
여론조사에서는 도로와 교통 등 접근성이 23.4%로 가장 높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가 19.8%로 그 뒤를 이었으며,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 19.8%, 개발건설비용 최소화 17.2%, 시야 확보, 편의시설 등 관람환경 조성 11.1%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잘 모르겠다는 6.1%였다.
성남FC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는 지역 구심점 역할 담당이 21.5%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지역상권 활성화 기여 20.3%, 유소년 축구단 지원 17.1%, 구단 운영에 시민참여 확대 방안 강구 12.0%, 유·무형의 축구 인프라 구축 9.5%, 선수들과 함께하는 축구단의 사회공헌 활동 9.5%, 일자리 창출 3.8%, 청소는 건강 개선 프로그램 제공 1.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4.4%였다.
성남시민으로서 성남FC에 바라는 점에 대해 사전조사에서는 성남FC 홍보/소통 확대 18.4%, 성남FC 브랜드 가치 향상 11.4%, 편의시설 갖춘 (전용)구장 확보 10.8%, 구단 운영 투명성/전문성 강화 7.6%, 적극적인 투자 유치 등 구단 재정 확충 5.7%, 상권 활성화에 기대 0.6%, 관람 문턱 낮춰 주세요 0.6% 순이었다. 기타(모름, 없음, 잘 하고 있음, 기존 운영에 만족) 역시 44.9%로 매우 높았다.
‘성남FC, 시민에게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다 – 2019 성남시민 300인 원탁토론’에서는 성남FC 축구 전용구장 건립의 필요성과 건립방식 등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사진은 토론회에서 은수미 성남시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이날 은수미 성남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남fc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뜻을 갖고 한자리에 모인 300여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성남fc의 발전을 위한 참신한 방안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은수미 시장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개발에 있어 신도심에는 e-스포츠 경기장, 백현동 기획 전시관 등을 추진하고 원도심에서는 성남종합운동장 및 탄천종합운동장을 활용하는 방안으로써 성남FC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많은 시민들이 성남시민구단 성남FC의 경기를 보며 삶의 활력을 느끼셨을 것으로 안다. 저 역시 시정을 하다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성남FC의 경기를 통해 힘을 얻곤 했다”며 “성남FC가 시민구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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