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뷔 포항시 남구보건소 내에 임시 개소해 운영되던 ‘남구 치매안심센터’가 오천읍 원리에 새롭게 문을 열고 9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강덕 시장, 서재원 시의회의장, 유관기관, 지역주민, 치매환자와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소식 유공자 표창, 테이프 커팅,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 행사로는 치매 보듬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치매예방체조시연, 치매안심센터 홍보동영상 시청, 치매환자 작품전 및 건강증진 홍보관이 운영됐다.
신축 개소한 남구 치매안심센터는 오천읍 남원로 43에 지상 3층 규모(연면적 988㎡)로 지어졌으며 ▲상담실 ▲재활운동실 ▲프로그램실 ▲치매카페 ▲인지강화실 ▲치매예방 안심하우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담당 공무원을 포함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 치료사 등 다양한 전문인력이 근무하며 치매 조기검진 및 예방, 조호물품·약제비지원,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환자쉼터 등의 통합적 치매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치매 안심하우스에는 치매어르신들의 일상생활 관련 용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룹인지 학습 훈련시스템 전산화 장비 등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인지자극과 신체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운동장비들도 구비돼 있다.
이강덕 시장은 “국가치매책임제에 맞춰 오천지역 주민은 물론 포항 남구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해 치매가 있어도 살기 편한 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의 광물 ‘벤토나이트’ 메디컬 점토로 재탄생
포항시는 기능성 점토 소재 개발을 위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통산자원부, 경북도와 같이 160억원의 예산으로 ‘기능성 점토광물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협력해 ‘점토 기반 의약품 및 화장품 원자재 시생산 설비와 품질평가 인프라’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역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적정기술화를 위해 2016년부터 지역 점토와 바이오를 융합하는 ‘메디컬 점토 실증화 기술 개발’ 연구를 도전적으로 수행 중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벤토나이트를 이용하여 개량신약 개발을 성공해 9일 포항테크노파크 5벤처동에서 ‘신약 후보물질 패키지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포항의 떡돌이라고 불리는 벤토나이트는 탁월한 노폐물 제거, 미백효과, 보습효과, 탄력강화 등의 미용효과뿐만 아니라 체내 면역력 증진효과도 있어 메디컬점토로 활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국내광물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이전할 기술은 기존 간암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해 체내 흡수 및 생체이용률을 개선시킬 수 있어 빠른 목표 혈중농도 도달, 치료효과 개선, 불필요한 약물 손실 등에 기여하고 체내 흡수율 개선으로 인해 내성 극복 및 적응증 확장 가능한 개량신약 결과물이다.
개량신약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소기업 지정을 신청 중에 있어 올 6월 지정된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의 제1호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공공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임상 실험 및 행정적 절차 등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죽도시장 해수공급 시설 증설 준공
포항시는 죽도시장의 깨끗한 해수공급을 위해 지난달 4일 청정해수 취수시설을 증설해 한 달간 시운행을 거친 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해수공급을 시작했다.
시는 원활한 청정해수 공급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11월까지 총 8억 원을 들여 취수시설 및 저류조를 증설 준공했다.
근거리 취수관, 원거리 취수관, 지하 저류가 증설돼 안정적인 해수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수량부족에 따른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상시에는 근거리 취수관을 이용한 집수정은 포항수협에 공급하고 원거리 취수관을 이용한 지하 저류조는 별도의 관망으로 죽도시장에 공급해 시설물 유지관리가 용이해졌다.
앞으로 고수온 및 적조 시와 같은 비상시에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망 및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해수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증설된 취수시설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위·수탁 체결을 통해 여과기 필터 교체, 취수라인 상시 점검 등 전문적으로 관리해 민원 발생 시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청정해수 확보 및 공급으로 죽도시장의 위생적인 수산물 판매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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