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전 경기도부지사는 16일 부산광역시의회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남구갑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판교테크노밸리 신화의 주역이 부산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박수영 전 경기도부지사는 지난 16일 부산광역시의회 2층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치의 교체와 부산경제의 부활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부산 남구갑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수영 전 부지사는 “경기도 부지사 재직 당시 판교테크노밸리라는 신화를 만들었고, IMF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등 중요한 나랏일을 도맡아 왔다”며 “이제 고향인 남구와 부산을 위해 30여년 공직에서 쌓은 경륜을 쏟아 붇겠다”고 출마의 포부를 전했다.
이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다선을 추구하지 않겠다”며 “선출직 공무원의 특권 폐지, 국회의원 3연임 제한 등 한국정치의 완전한 교체를 위한 정책 아젠다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산 경제는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바다를 테마로 물류, 수산업, 마이스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부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마선언 현장에는 남구에 거주하는 청년과 학부모들이 박수영 전 경기도부지사를 지지하기 위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영 전 경기도부지사는 문현동에서 태어나 대연동에서 자랐으며, 대연초, 수영중, 부산동고를 졸업한 남구토박이다.
공직에 진출한 이후 청와대, 경기도, 안전행정부, 기획예산위원회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제통·인사통으로 불려왔다.
특히 경기도 부지사 재직 시절 지지부진하던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을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풀어 본궤도에 올리는 등 수많은 현안을 깔끔하게 해결해 언론으로부터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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