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경남 소방서장 회의에서 겨울철 취약계층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제도 개선을 통해 소방업무 하중을 줄이고 도민 안전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오전 김해서부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겨울철 화재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한 경남 소방서장 회의’에서 “지금 소방관의 업무가 과중한 상황인데, 신고전화가 많은 부분에 무언가 제도적인 미비점이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가 주재한 회의에는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을 비롯해 18개 소방서장, 본부 소방행정과장, 예방안전과장, 119특수구조단장 등이 참석했다. 각 소방서장이 지역별 화재위험 요소를 고려한 대책을 공유하고, 화재안전 및 대응효과를 높이기 위한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두발언을 통해 소방관 국가직 전환과 독도헬기 추락사고를 언급하며 축하와 위로를 건넨 김 지사는 올해 일곱 차례의 태풍과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해상안전사고 등에서 활약한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지난 간부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특히 취약․소외계층의 안전을 특별히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이 소방을 믿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데, 화재사고가 아닌 생활불편민원 신고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빅데이터 관리를 통해 신고유형을 분석하고 반복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출동상황을 줄여나가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발언은 소방인력을 충원해나가는 한편, 안전사고 예방과 생활불편민원 처리방안, 의용소방대를 비롯한 민관협력 확대 등 소방업무 과중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찾음으로써 도민의 안전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취지다.
지난 11월말 기준, 경남소방(창원소방 제외)은 하루 평균 516건(화재7/구조134/구급220/응급상담155)의 출동과 상담의 현장 수요를 처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화재안전특별조사와 필로티 건축물 안전점검도 소방업무에 포함된다.
모두발언에 이어 18개 소방서장의 지역맞춤형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경청한 김 지사는 긴 시간을 할애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요양병원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수평적 대피공간과 층수제한 등 건축 관련 제도, 생활안전경연게임이나 소방구조스포츠와 같은 대중적인 안전체험교육, 다문화 가정과 불법체류자, 공장이 많은 특성에 따른 중장비 전문 의용소방대 운영,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고독사 방지 예방안심케어, 스마트화재예방시스템 도입 등에 대해 20여 분간 아이디어를 나눴다.
김 지사는 이 과정에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중요 문화재와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평소 성직자와 인근 주민들이 반복해서 소방훈련을 해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수소 등 지역의 신산업이 성공하려면 소방의 영역, 역할이 분명 있다”면서 “예전 LPG, LNG가 처음 도입될 때처럼 도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사전대비도 함께 준비하자”고 전했다.
회의를 마친 김 지사와 참석자들은 이어 진행된 ‘김해서부소방서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해시 소방출동수요가 도내에서 가장 많고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2015년 7월 김해소방서가 김해동부와 김해서부로 분리된 이후 ‘장유119안전센터’를 임시청사로 사용해왔다.
김 지사는 기념사에서 소방서가 건립되기까지 도와준 관계자들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에 감사를 전하고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경남도민의 안전은 물론 소방관들의 안전과 명예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이날 세 시간여 이어진 소방 관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항서호 2020 도쿄올림픽 본선진출 위한 최종점검
유(U)-23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감독 박항서)이 올해 마지막 국제경기인 동남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지난 14일부터 9일간 2020 도쿄올림픽 본선진출을 위해 경상남도 통영에서 훈련을 갖고 있다.
도쿄올림픽 본선에 앞서 2020년 1월 8일부터 1월 26일까지는 태국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유-23(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지역 예선전을 겸하고 있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박항서 대표팀도 물러설 수 없는 대회다.
본 대회는 아시아 16팀이 참가해 일본을 제외한 3팀만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이에 일본 도쿄와 기후환경이 비슷한 경상남도 통영에서 베트남남자축구팀이 9일간 전지훈련을 실시 중이다. 훈련 기간 중 2번의 비공식 경기를 치룰 예정으로 훈련장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전지훈련 기간 중 선수단 환영만찬 경비지원, 코치진 간담회를 통한 축구 상생 발전방안 마련 등 적극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20년 올림픽을 대비해 도쿄와 환경이 비슷한 도내를 찾는 방한스포츠팀에게 셔틀버스제공, 통역 및 가이드 제공, 환영만찬 및 간담회, 기념품 제공 등을 통한 적극적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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