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와 화성산업㈜,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 간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지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23일 대구경북상생본부에서 열렸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지원사업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에 따라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 민간 기업들과의 상생협력 촉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770억원을 조성해 농어업인 자녀 교육·장학, 복지증진, 농어촌 지역개발 사업 등에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화성산업㈜은 농어업 상생기금으로 총 5억원을 출연했다.
경북도청
경북도는 화성산업㈜이 출연한 상생기금을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 농업인의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고 복지시설과 소외계층 등 불우이웃을 돕는 ‘농산물 나눔 프로젝트’ 추진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농산물 소비는 물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지역 건설 대표기업으로서 인재양성, 사회복지, 환경보전, 문화예술지원 등 사회 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2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협약식이 이루어지기까지 협력재단의 역할도 컸는데, 2005년 설립된 협력재단은 대·중소기업과 농어업간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동반성장의 여건 조성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기업과 지자체간에 진행하는 이번 협약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화성산업㈜ 이인중 명예회장은 “농어업·농어촌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상생기금을 출연하게 됐다. 이번 출연이 대구·경북 간 상생협력에 촉진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기업과 농어업·농어촌간의 상호 이익 증진은 물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갈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오늘날의 산업화와 기업성장의 밑바탕에는 우리 농어업과 농어업인의 희생이 있었다”며, “화성산업과 상생협약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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