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서울시가 그동안의 틀을 깬 이색 시무식으로 서울시정 새해 화두인 ‘공정한 출발선’에 대한 실행 각오를 밝히며 2020년 경자년을 시작했다.
시장부터 직원까지 각자가 내 놓은 책을 서로에게 추천해 읽고 싶은 책을 현장에서 교환하는 ‘공유책방’을 열고, 박원순 시장은 ‘Ted 강연’ 방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힙합가수 치타는 청년의 애환과 서울시정의 다양한 가치를 가사에 담은 랩 공연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본청, 사업소, 자치구, 시의회사무처, 투자‧출연기관 등의 직원 38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부 식전행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 시‧구 간부와 직원들이 각자의 추천도서를 내놓고 서로 교환하는 ‘공유책방’이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 열렸다.
박원순 시장은 현재의 불평등 사회,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메시지를 담은 추천도서를 내 놓았다.
2부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Ted 강연식으로 신년사 ‘대전환의 길목에서–공정한 출발선, 서울시가 보장 합니다’를 발표했다.
박 시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직원들이 참여하는 새해다짐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3부 초청공연에서는 서울의 신년을 함께 축하하는 ‘Celebrate in SEOUL’ 무대가 펼쳐졌다.
한편 장소의 제한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시무식 영상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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