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부산형 일자리에 대한 시민 공감 높이고 성공전략 모색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원장 김병진)은 7일 오후 2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2020 부산형 일자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코렌스 부산형 일자리사업을 소개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산업연구원, ㈜코렌스와 협력업체 관계자, 지역 노사민정 대표, 산·학·연 전문가, 공무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상생형 일자리 사업 소개 및 부산시 추진현황 공유’를 주제로 일자리위원회 상생형일자리지원센터 박위규 팀장(정부 상생형 일자리 추진 방향), 산업연구원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지자체 상생형 일자리 발전 전략), ㈜코렌스 진오민 부사장(전기차 핵심부품 제조 클러스터 투자·고용 계획), 부산시 김현재 투자통상과장(부산형 일자리 사업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이 각각 발표했다.
이어 2부에서는 ‘부산형 일자리사업의 추진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장규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장, 김덕중 부산경영자총협회 고용지원본부장, 유상우 ㈜코렌스 노측대표, 안병주 협력업체 노측대표, 김호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정책연구본부장, 장원자 노동인권연대 이사, 김종한 경성대학교 교수(좌장)가 패널로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하여 부산형 일자리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달 개최되는 부산시 노사민정 본회의에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을 상정하고 상생협약 체결과 부산형 일자리 선포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후 정부 추진 일정에 맞춰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미래차 전환이라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대변화를 침체한 지역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보고 있다.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은 동남권 자동차산업 벨트 배후 인프라가 풍부하고 세계 150여개국 항만과 연결된 부산항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로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를 위해 민선 7기 들어 2018년 12월 르노 트위지 초소형 전기차 생산시설을 부산에 유치했고, 2019년 7월에는 해외에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연구시설 투자를 계획 중이던 ㈜코렌스에 국내투자 및 상생형 일자리 추진을 제안하여 투자 업무협약(MOU) 체결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실질적인 이해당사자인 참여기업, 지역사회 노사,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노사민정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 마련을 위한 활발한 토론과 논의과정을 거쳐왔다.
또한, 시는 처음 시도하는 상생형 일자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난해 산업부 주관 ‘상생형 지역일자리 특화·전문 컨설팅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5억 원도 확보했다. 이달부터 8개월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부산형 일자리는 원·하청기업이 하나 되어 글로벌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공동생산해 동반 성장하는 모델이다”라면서 “기술혁신, 노사와 원·하청의 상생 의지, 지역사회의 지원이 더해지면 부산이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중앙정부, 관계기관 등과 계속해서 협력하여 부산형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산학 및 대학연구 협력으로 지역혁신 성장 견인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하 BISTEP)은 부산지역 대학이 보유한 우수인프라 및 연구성과를 활용, 대학 중심의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2020년도 부산광역시 산학협력 연구개발(R&D) 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2020년도 부산광역시 산학협력 연구개발(R&D) 사업’은 4개의 사업에 모두 3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부산에 소재한 대학 및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하여 선정할 예정이다.
4개 사업은 ▲대학 연구개발(R&D) 씨앗기획 사업 ▲대학 혁신연구단지 조성사업 ▲지역특화 기술개발·확산 개방형연구실 운영사업 ▲지역 우수연구자 기업연계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사업이다.
특히 ‘대학 연구개발(R&D) 씨앗기획 사업’과 ‘대학 혁신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수립된 ‘대학 연구개발(R&D) 활성화 및 산학협력강화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신규사업으로 이번 사업 중 핵심이다.
‘대학 연구개발(R&D) 씨앗기획 사업’은 7개 분야 80개 내외 기획연구 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할 계획으로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과 도전적 연구개발을 장려하고, 지역문제 해결 및 전략 산업 연계 등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도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기획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 혁신연구단지(I-URP) 조성사업’은 부산시가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국가의 역벤치마킹 대상이 된 ‘대학 산학연 연구단지(URP) 조성사업’의 후속으로 대학 내 유휴공간, 시설․장비, 기업·인력 등 혁신 인프라를 활용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2가지 신규사업에 대한 공고를 통하여 올해 24조 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중 3,900억 원의 부산지역 대학 연구개발(R&D) 예산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며, 향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대학의 위기를 부산형 연구개발(R&D)을 통하여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작년 전국 최초로 부산시 대학협력단이 만들어지고, 대학을 활용한 지역기업의 기술력 향상, 신제품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사업을 통하여 대학과 기업의 연구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자발적인 산학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시도 지역대학과 협력하여 교육부의 ‘지역혁신플랫폼 구축 사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대학의 혁신역량들이 지역기업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는 환경조성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농업 인재육성 위한 영농설계의 출발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농업인 330명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와 해운대 문화복합센터 등에서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 해 농사 설계의 출발점이기도 한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은 새롭게 적용되는 농정시책을 안내하고, ▲토마토 ▲토양관리 ▲도시농업 ▲벼 ▲친환경인증 교육 등 5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최신 연구 동향과 함께 지난해 영농현장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 해결, 생산비 절감기술 등 작물생산 관리 분야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부터 친환경 농업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교과과정에 관련 내용을 편성해 실용기술 보급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농업인이 꼭 알아야 할 농약 허용 물질목록 관리제도(PLS),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제도,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농업인 행동요령, 농업정책보험 안내와 스마트팜 기술, 농기계임대사업, 유용미생물, 토양검정 등 센터 시범사업들도 소개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부산농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영농기술 지원과 정보교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급변하는 새로운 농업여건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형 전문기술교육 등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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