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용찬·이우성 행정·문화체육부지사, 실·국·원·본부장, 도 공공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0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도는 우선 올해 8대 핵심과제를 보완,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심화하기로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과제를 통해서는 ▲행복키움수당과 공공기관 아이키움 시간 확대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지원 등을 추진, 출산·보육 친화 환경을 선도한다.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에서는 ▲치매 어르신 등 조기발견시스템 구축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운임 무료화 시행 ▲경로당 화장실 안전시설 설치 등을, ‘더불어 잘 사는 충남’ 과제에서는 ▲양극화 대응 기반 구축 및 양극화 해소 ‘지역사회협약모델’ 도입 추진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 보완·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일자리진흥원 출범 ▲창업마루 ‘나비’ 중심 창업보육 지원 ▲C-스테이션 조성 ▲중소벤처육성투자조합 결성·운용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본격 추진 ▲자율주행·미래차 산업 지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추진 등을 통해 ‘새롭게 성장하는 충남’을 만든다.
‘여유롭고 풍요로운 충남’을 위해서는 ▲청산리 전투 100주년 기념 문화행사 ▲문화시설 건립 본격화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등을,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충남’을 위해선 ▲미세먼지 감시단 운영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미세먼지 체계적 대응 ▲전국 최초 수도 통합관리 추진 등에 나선다.
‘고르게 발전하는 충남’은 ▲충남 지역균형발전사업 제1단계 마무리와 ▲제2단계 사업 내실 있는 준비를 통해 만들어 나아간다.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 하는 충남 실현을 위한 미래 준비는 ▲‘미래 10년, 충남의 전략산업과제’ 선정 및 관리 ▲선제적 미래전략 마련을 위한 장기종합계획 수립 ▲4.15총선 연계 지역 현안 국가정책화 및 정부예산 확보 조기 가동 ▲미래 성장을 위한 SOC 기반 확충 등을 통하게 된다.
도는 이와 함께 ▲충남 혁신도시 지정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독립기념관 수도권 전철 연장 ▲서산민항 유치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충남 스타트업파크 C-스테이션 조성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규제자유특구 지정 ▲미세먼지 저감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추진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추진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개최 등 15개 과제를 올해 중점 관리 현안 사업으로 설정,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올해는 각 분야 다양한 과제들이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주력산업 고도화, 신산업과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 충남의 10년 미래를 이끌 전략과제에 전념하고 이를 통해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 도내 유치 국내기업 신규 가동·투자 급증
충남도가 유치한 국내 기업 가운데 지난해 공장을 새롭게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한 업체 수와 투자 금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내 유치 기업 중 지난해 공장을 준공·가동한 업체 수는 2018년 716개 기업보다 33개가 늘어난 총 749개로 집계됐다.
작년 신규 준공·가동 기업을 시·군별로 보면 천안이 261개로 가장 많고 아산 138개, 당진 87개, 서산 59개, 금산이 57개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기계 200개, 식품 104개, 비금속 97개, 전기전자통신 89개, 자동차 부품 50개 등의 순이다.
지난해에는 특히 기업들의 투자 금액과 고용 인원, 공장 부지 면적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투자 금액의 경우 2018년 2조 6155억 원에서 지난해 3조 7363억 원으로 무려 1조 1208억 원이 늘었다.
고용 인원은 1만 3412명에서 1만 4493명으로 1081명, 부지 면적은 487만 3340㎡에서 525만 7309㎡로 38만 3969㎡ 증가했다.
도는 이처럼 지난해 신규 준공·가동 기업과 투자 금액 등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기업 유치를 활성화 하고 역외유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8년 11월 ‘충청남도 국내기업 투자 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시행했다.
개정 시행규칙은 도외 소재 기업이 본사 및 공장을 도내로 이전할 경우 설비 투자 금액의 10% 범위 내에서 지원을 추가한다는 내용이다.
본사 이전 기업 이주 직원을 대상으로는 개인 당 150만 원, 세대 당 1000만 원을 지원 중이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국내·외 경기 위축 등으로 기업의 투자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인센티브 확대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우량 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 지역 내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유치 기업에 대해서는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지역특화산업 및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750개사가 준공·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75개사와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25개 기업에 대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 학생 33만여 명, 친환경·무상급식 누린다
충남도는 올해 어린이집 원아를 포함 학생 무상급식 식품비 1354억 원과 친환경 식품비 279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계획’을 확정, 신학기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도내 15개 시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학생 33만3000여 명(3111개 학교)이다.
연간 급식일수는 1일 1식을 기준으로 단설·사립유치원 220일, 병설유치원은 190일이다. 단가는 1740원이다.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무상급식은 1일 1식 기준 190일이며, 식품단가는 2266~3483원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식재료는 1일 1식 기준 최대 220일까지 지원하며, 290원에서 570원을 단가로 책정했다.
도는 올해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과 원아들에게 친환경·무상급식을 제공하는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추욱 도 농림축산국장은 “이번 지원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을 조성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한 지역 우수 식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농축수산업이 발전하는 충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부터 국·공립, 사립 등 학교유형과 관계없이 1227개교 26만7207명에게 1542억 원을 들여 친환경·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지역생산 고추장, 된장, 국간장 193t을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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