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은 16일 청주 메리다웨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권행정협의회에 참석해 ITX세종역 설치를 제안하고 대전·충남·충북에 협력을 요청했다.
ITX세종역은 일반철도 경부선에서 세종청사까지 지선(세종선) 약 10㎞을 신설하고 청사 중심부에 역사를 설치해 세종~서울 및 세종~청주공항 간 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이다.
이 시장은 ITX세종역 설치로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의 업무 효율성과 민원인 방문 편의성을 높이고, 향후 충북선 및 대전-세종 광역철도와 연계 시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ITX세종역과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을 연계해 충남 내륙의 철도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미국 워싱턴, 캐나다 오타와, 호주 캔버라, 독일 본,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등 타국 행정도시의 경우에도 도시 중심부에 철도역을 설치하는 등 편리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ITX세종역은 내륙 철도교통망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세종시 설치 효과를 충청권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충청권 상생협력 차원에서 ITX세종역 설치에 대한 대전, 충남, 충북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행정협의회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각 지자체 현안에 대해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상생발전,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광역협의체다.
대전시는 보령~대전~보은(영덕) 고속도로 건설을, 충남도는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공동건의와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업무협약’을 충북도는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제안했다.
# 세종절전소, 지난해 4200만 원 절감효과
제2기 세종절전소 업무협약식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지난해 주민공동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절전활동을 펼치는 세종절전소 운영을 통해 전년대비 4200만 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세종절전소는 작년 1월 관내 공동주택단지 4곳을 시범단지로 선정, 한 해 동안 운영한 결과 4곳 전체에서 절감한 에너지는 30만㎾h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대비 1.9% 줄어든 수치로, 전기세로 환산할 경우 약 4200만 원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세종절전소는 절전 교육, 페스티벌 등을 통해 절전 분위기 확산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에 시는 올해에도 다양한 세종절전소 활동을 추진하기로 하고 16일 시청 세종실에서 신규 ‘세종절전소’ 아파트단지 9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올해 세종절전소 참여 아파트단지는 지난해 시범실시한 4곳에 더해 총 13곳으로 늘었다.
올해 신규 참여단지는 새뜸1단지, 새뜸4단지, 새뜸6단지, 새뜸11단지, 범지기1단지, 범지기8단지, 새샘6단지, 조치원자이아파트, 죽림신동아파밀리에 등 9곳이다.
시는 신규 아파트단지와 지난해 사업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아파트단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절전 실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석 경제정책과장은 “올해 세종절전소에는 구도심권 아파트단지도 2곳이 포함돼 신·구도심을 아우르는 절전 분위기 확산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종절전소를 통해 절약활동을 확대 추진해나가며 에너지 절약·자급도시 세종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절전소는 에너지 절약 및 주민 공동체 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에너지 전환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 통합·체계적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개편 시행
세종시가 지역사회 내 다양한 기관에서 유사·분절적으로 수행하는 노인돌봄서비스를 개편, 통합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새롭게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노인, 고령부부가구, 신체·인지기능 저하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으로 영역별 상담을 통해 서비스 내용 및 지원수준이 결정된다.
서비스 내용은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지원 등 4개 분야다.
안전지원 분야에서는 안전·안부 확인, 말벗 등의 서비스기 시행되며, 사회참여 분야에서는 친구만들기, 자조모임 구성, 함께 걷기 등이 제공된다.
생활교육 분야는 건강운동, 구강관리, 영양섭취, 낙상예방, 인지저하 예방 등의 교육이 실시되며, 일상생활 지원 분야에서는 병원·외출동행, 장보기, 가사·신체 수발 등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대상자에게는 혹서·혹한기 물품지원을 비롯해 푸드뱅크 등 식품지원, 주거환경개선 등 민간 후원 자원을 활용한 타 서비스가 연계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신규대상자는 3월 2일부터 신분증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노인장애인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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