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계획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킨텍스가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들과 경쟁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 전경. 사진=고양시 제공
[일요신문] 고양시가 경기북부 최대 첨단 미래자족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민선7기 고양시 주요 핵심사안인 자족기반시설 확충·도시재생 사업 분야에서 최근 잇달아 성과를 올린 이른바 ‘3+1호재’ 덕분이다.
이는 지난 15일 킨텍스 제3전시관 예비타당성 통과와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등 경기도 3개 공공기관 고양시 이전을 비롯해 2500억 원 규모의 성사혁신지구의 국가시범지구 지정 등 일산지역 경제지도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만으로 고양시에 1만 4000여 명 고용창출과 3조 1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인근 건설될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와 경기도 3개 기관 이전 등이 맞물려 고양시가 아시아 마이스·경제중심도시는 물론 경기북부 최대 자족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북부 최대 첨단 미래자족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고양시 미래 청사진은 우선 경기도·고양시·코트라의 오랜 숙원사업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지난 15일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첫 삽을 뜬다.
이로써 킨텍스는 1·2전시장에 이어 날개 격인 3전시장까지 확보함에 따라 서울 코엑스·부산 벡스코 등을 제치고 국내 최대 국제컨벤션센터로 비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근에 들어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경기도 3개 공공기관·방송영상밸리 등 개발사업과도 연계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시는 경기북부 최대 4차 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킨텍스 1·2전시장 측면에 들어서는 킨텍스 3전시장은 연면적 31만 9730㎡·전시면적 7만㎡로, 2021년 9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경기도와 고양시 등은 국내외 전시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인한 전시장 대형화 추세를 수용하기 위해 제3전시장 건립사업을 추진해 왔다. 고양시 내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3조 1000억 원, 일자리창출 효과는 1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는 세계 20위권의 전시장을 보유하게 된다.
시는 제3전시장 건립과 킨텍스 일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CJ라이브시티 개발 등을 통해 고양시를 마이스·문화관광·4차 신성장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미래자족도시로 실현하고 일산지역이 한 단계 높이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고양 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고양시 제공
특히 올해부터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고부가가치의 산업 일자리 1만 8000여 개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대표 지방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고양시와 경기도가 공공기관 경기 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경기관광공사·경기문화재단·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등 경기도 남부지역에 위치한 3개 공공기관이 고양시로 이전하게 됐다. 2실 1센터 5본부로 180여 명 규모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킨텍스 제3전시장·CJ라이브시티 등 자족시설 확충사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80여 명 규모의 3개 이전기관 외에도 경기도공 북부지사 200명·기업성장지원센터 종사자 2557명 등 총 2937명의 지역 내 신규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킨텍스 3전시장과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고 첨단 입주기업들의 인큐베이터역할을 해줄 기업성장센터까지 자리를 잡게 되면 시는 명실상부 ‘첨단자족도시’ 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다.
시가 도시재생 핵심사업 대상으로 삼았던 덕양구 성사동 원당환승주차장 일원 1만 2355㎡ 부지가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됐다.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 지역이 뉴딜사업지로 선정된 시는 지난해 고양시도시포럼을 성공적으로 유치해내는 등 도시재생에 각별한 노력을 쏟아왔다.
고양 성사 혁신지구 재생사업은 30년 경과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환승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산업(기업)·공공행정·교육시설·생활SOC·상업(판매)시설·공공주차장 등이 복합된 시설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총 사업비 2500억 원 규모로 사업시행은 고양시·고양도시관리공사·LH가 참여하고 도시재생 리츠(REITs)를 설립해 시행한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쇠퇴한 성사동 일대에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제3전시장을 포함한 고양테크노밸리 프로젝트 사업과 창릉3기 신도시 자족용지를 합쳐 소도시 하나와 맞먹는 100만 평 개발사업 조감도를 그려놓고 있다. 시는 총 17만 명 일자리, 20조 원의 경제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올해 고양시 산업구조가 새롭게 재편되는 변곡점”이라며 “킨텍스 3전시장 예타 통과로 일자리·경제지도가 완성되면서 경기북부 최대 첨단 미래자족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