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료봉사 실시 모습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올해도 설립자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구정 연휴에도 어김없이 해외의료봉사를 떠난다.
고신대병원 해외의료봉사팀은 15일부터 23일까지 약 1주일간 페루 아마존 이퀴토스와 나우따 지역에서, 22일부터 29일까지는 안과팀이 중심이 된 필리핀 뚜게가라오 팀이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
혈액종양내과 신성훈 교수와 위장관외과 서경원 교수가 중심이 된 페루 나우따 의료봉사 팀은 편도 이동시간만 30시간이 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15년째 꾸준히 한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퀴토스와 나우따 자치단체와도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신성훈 교수는 페루 의료봉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제 9회 존경받는 의사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해마다 안과 이상준 교수가 중심이된 필리핀 뚜게가라오 팀은 올해는 호흡기내과 교수인 옥철호 대외협력실장을 비롯 산부인과 윤항구 교수, 이비인후과 이형신 교수가 동참하여 다양한 진료혜택과 눈 건강을 필리핀 환자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며 갑상선과 자궁경부암의 예방에도 힘쓸 예정이다.
최영식 병원장은 “매년 정초에 페루와 필리핀 의료봉사 일정은 연례행사처럼 익숙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장기려 박사님으로부터 내려져오고 있는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고신대복음병원의 정체성과 소명을 완수하는 비이기심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신대병원은 이번 봉사를 포함해 해마다 6회 이상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의료보험공단과 함께 매년 국내 도서산간지역의 의료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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