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 일이’ 캡처
무언가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주머니가 있다는 제보에 합천의 한 가정집을 찾은 제작진. 인상 좋은 아주머니가 ‘보약’이라며 뽀얀 빛깔의 음료를 보여준다.
진한 사골 국물을 닮은 것이 몸에는 좋아 보인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음료의 정체는 바로 막걸리다.
12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밥 대신 막걸리를 네 병 이상씩 먹으며 살아왔다는 이분이 오늘의 주인공 류민희 아주머니(60세)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막걸리로 채워진 아주머니의 하루. 그간 먹은 막걸리만 무려 1만 8000여 병을 훌쩍 넘긴다.
한 모금씩 조금씩 마시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하지만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12년 전 당뇨 치료 목적으로 위 우회술을 받은 아주머니. 그러나 건강을 찾을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도록 어떤 음식도 먹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먹은 음식은 토하기 일쑤라 몸은 약해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이 사 온 막걸리를 마시고 기력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즐겨 먹지도 않았던 막걸리만 먹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12년간 밥 대신 막걸리만 먹어온 아주머니의 몸 상태는 괜찮은지 병원을 찾아가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2020년 경자년을 맞아 묘기 부리는 하얀 쥐를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