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하고 중국 5개 국제교류 도시에 위로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1월 3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안산시는 국제교류 중인 중국 도시들에 서한문을 보내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워랴오닝성 안산(鞍山), 산동성 옌타이(烟台), 광시좡족자치구 바이써(百色), 쓰촨성 러산(乐山), 장시성 상라오(上饶)시 등 중국 5개 교류도시에 보낸 서한문에서 안산시는 사스 및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한 경험이 있으며, 한국 정부와 안산시도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함께 잘 대처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문 발송과 관련해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시는 8만 7000여 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다문화 도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 전체가 행정력을 투입해 나서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신속·강력한 조치를 통해 확진자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다각도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선별진료소 5개소 등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자료사진. 사진은 안산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책회의 모습. (사진제공=안산시)
아울러, 상록수체육관 인근 및 터미널, 전철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주 3차례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 어린이집 통학버스와 700여 개 병·의원 등에 마스크, 손소독제, 살균제 등 위생물품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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