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교의 보건교사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모든 감염성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 최일선에서 감염병에 대응할 학교 전문 인력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시교육청은 공립 단설유치원이 가장 많은 세종시의 특성을 반영해 전국 최초로 지난 2016년부터 모든 공립 단설유치원에 간호사를 배치했다.
간호사들은 세종시 39개 단설유치원에서 유치원 보건관리 업무의 효율적인 처리와 원아 및 교직원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최근에는 초·중·고등학교에 정원 외 기간제교사 34명을 추가 확보해 94개교 모든 학교에 100% 보건교사를 배치 완료했다.
학생수 1000명이 넘는 초등학교 13개교에는 보건교사 1명과 보건교사 보조인력을 배치, 학생 건강과 안전에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개교가 1주일 연기된 상황에서도 학교 소독,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비 및 비치, 감염병 예방 교육 준비 등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신학기 대비 대부분의 연수나 회의는 축소·연기했으나 보건교사는 학교 최일선에서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책임져야 하는 보건 전문가라는 특수성을 감안, 지난 26일 3월 첫 발령인 신규교사 20여 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선배 보건교사와 멘토단을 구성해 연수를 실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의 현 상황을 심각하고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학교에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