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제보자들’ 캡처
속세보다도 추한 추문이 난무하고 있는 지방의 유명한 사찰을 찾아갔다. 신도를은 ‘주지 스님 사퇴’를 주장하며 거리로 나선다. 주지 스님 측은 일부 신도들의 주장은 음해라고 반박한다.
이들은 이 사찰의 주지 스님과 A 스님 사이에 폭행 사건이 있었으며 그 내막에는 주지 스님에 대한 성 추문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신도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수차례 주지 스님에게 해명을 요청했지만 주지 스님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 이 사찰을 믿고 다니던 신도들은 주지 스님의 이런 행동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는데. 결국 참다못한 신도들은 주지 스님의 퇴진을 요구하며 사찰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
1인 시위에 나선 신도들은 자발적으로 봉사자들이 와서 교대로 20분씩 서 있고요. 그런데 2월에 폭행 사건까지 일어났었다“고 말했다.
A 스님은 주지 스님 방에 몰래 녹음기를 설치해 주지 스님의 내연관계를 의심할 녹취를 확보했다고 한다. 이후 A 스님은 이 녹취를 빌미로 주지 스님을 협박했고 결국 A 스님과 주지 스님 간의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신도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몇 달이 흐른 후 갑자기 A 스님이 기자회견을 열고 주지 스님과 관련한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닌 모두 거짓이며 모든 것은 자신의 망상과 오해였다며 주지 스님에게 사죄한다고 했다는 것.
그러나 신도들은 A 스님의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입장을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시 주지 스님의 녹취파일을 들은 또 다른 사람이 있어 이것은 사건을 덮기 위한 A 스님과 주지 스님과의 모정의 거래가 의심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A 스님 측은 신도들이 주장하는 모든 의혹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고 단지 주지 선거에 불복종한 세력의 음해이고 누명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양측의 입장과 주장을 따져보고 실체적 진실에 다가간다.
한편 이날 ‘제보자들’은 9개월째 내 집에 주차를 못 하고 있는 분당의 한 오피스텔 입주민의 사연도 추적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