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기막힌 유산
이날 강세정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박 받는 박순천을 보며 “엄만 누구 밑에서 일할 사람이 아니다”고 손을 잡고 나왔다.
목적지를 비밀로 하고 도착한 곳은 과거 강세정 아빠가 운영했던 정육점이었다.
강세정은 “할아버지랑 아빠가 여기서 정육점 할 땐 운동장인줄 알았는데 내가 커서 그런가 작아보인다”고 말했다.
박순천은 “근데 여길 계약했다고? 돈이 어디서 났어? 이사하는데도 목돈 들텐데”라며 놀라워했다.
강세정은 “사실 여기로 이사오게. 2층 살림집도 있고 창고 같은 다락방도 있고”라고 말했다.
박순천은 “왔다갔다 안 해서 그건 좋겠다. 네 식구 살림 살면서 엄마가 면목이 없다”며 눈물 흘렸다.
강세정은 “엄만 사장님 소리 들을 준비만해. 다 내가 알아서 할게. 그런데 언니한텐 비밀로 해줘. 다음주 잔금인데 혹시나 해서”라고 걱정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