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주차난 해소를 위해 371억원 집중 투자해, 주차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도심 상업지, 주택밀집지 등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의 민원 해소와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차고지 증설을 위해 서다.
경북도청
23일 도에 따르면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주차문제는 도민의 체감도가 높은 교통 불편 사항중 하나이고, 불법주차와 이에 따른 차량소통 문제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행정력에도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또 주차공간을 선점하기 위해 이웃 간에 다툼을 벌이거나, 이면도로의 무질서한 주차로 화재 등 재난 발생시 긴급차량의 통행을 방해해 대형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도는 이러한 주민생활 불편과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주차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지원 사업과 도 자체 사업을 병행, 올해 공영주차장 24곳을 신규로 조성한다.
특히 교통이 혼잡한 시가지, 주차난이 심한 주택 밀집지역, 전통시장과 상가가 밀집한 지역 등 주차시설 확충이 시급한 지역을 우선으로 설치하게 된다.
사업용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화물자동차의 도로변 불법 밤샘주차는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해 교통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주택가 주․박차로 발생하는 소음·매연 등은 생활불편을 야기하게 된다.
이에 도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중장기 확충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차고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주시 천북면에 178면 규모(총사업비 66억원)의 공영차고지를 준공해 본격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올해에는 포항시 대송면에 480면 규모(총사업비 241억원)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착공해 2022년 하반기에는 화물자동차 운전자에게 차고지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 자동차 정비시설(정비·세차·주유), 운전자 휴게시설(샤워실, 체력단련실, 수면실 등) 및 편의시설(사무실․편의점․식당)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김호진 일자리경제실장은 “주차문제는 도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주차난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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