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김천-칠곡-성주 연결하는 서부권역 신소재산업 벨트 조성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산업단지 대개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를 구미와 김천, 성주, 칠곡 산단간의 협업으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
경북도는 ‘2021년 산단대개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국비 3384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산단대개조사업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일자리위원회가 중심이 되는 정부부처 합동사업이다. 개별 산업단지 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시도가 산단관리기관, 지역기관과 협력해 거점-연계산단, 주변지역을 연결한 산업단지 중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혁신을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11개 지자체가 참여, 치열한 각축을 벌여 5개 산단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 산단 대개조사업은 구미 국가산단을 거점산단으로 인근의 김천산단과 김천혁신도시, 칠곡산단, 성주산단을 연계해 ‘전자산업 부활 및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터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북산단 대개조 종합전략(자료=경북도 제공)
우리나라 최초 국가산단인 구미국가산단은 우리경제의 핵심 기반인 제조업 등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자동차, 화학분야가 중점 산업이며 지능정보, 차세대 모바일, 이차전지 등 미래 유망 신산업 관련 기업 인프라, 실증인프라, 전문인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주력 신산업 융합형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 집적화와 지속적인 산단혁신 노력, 금오테크노밸리와 같은 산학연 공동네트워크를 통해 거점-연계 협력형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연계산단은 구미산단과의 연계 가능성, 근접성, 필요성 및 노후도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해 선정했는데, 김천 1산단은 초소형 전기차 산업 인프라 및 실증 인프라(Test-bed)가 구축돼 있다. 혁신도시 장점을 활용, 거점-연계-혁신기관 간 공동협력이 가능한 강점도 지니고 있어 연계산단으로 정했다. 성주 산단은 뿌리기업과 거점산단의 금형 뿌리 특화단지를 연계해 경북 서부권 뿌리벨트 형성을 통한 기반산업 고도화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왜관 산단의 경우 기계금속, 자동차 운송 등 자동차 관련 전후방산업이 중심산업이며, 거점-영남내륙 물류단지를 연계한 스마트 물류 거점단지로 성장할 기회요인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거점산단은 기존 주력 전자산업에다 ICT 기술을 응용한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 지능정보 부문의 고부가가치 전자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본 전략은 주력산업인 전자산업의 부활 및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ICT 융합기반 전기차산업으로의 과감한 전환’ 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수직 중심의 대중소기업 관계를 수평 중심 협력관계로 강화해 나가고, 대기업 의존형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적 역량을 지닌 경북 특화형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제조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연계산단과의 교류 및 확산을 추진하고, 청년 중심의 건강하고 안전한 젊은 산단도 조성하며,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한 거점-연계산단 간 인력공급의 허브를 담당하게 해, 관련 산업의 창업도 활발히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구미와 김천을 연결해 전기차 실증 및 공동 생산, 구미와 왜관은 구미 SMG 물류터미널과 김천 물류단지를 연결한 스마트 물류 거점단지 조성, 구미와 성주는 구미 금형특화단지와 성주 뿌리산업을 연계한 경북 서부권 스마트 뿌리산업 벨트를 조성한다.
구미산단 대개조 전략(자료=경북도 제공)
김천1산단은 구미-김천1산단-혁신도시 연계협력으로 초소형 전기차 공동생산·실증 거점 산단으로 성장을 이룩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미의 ICT 융합 인프라와 김천의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도시의 미래차 Test-bed, 그리고 김천 혁신도시내 혁신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김천산단 대개조 전략(자료=경북도 제공)
왜관 산단은 경북 소재부품 특화형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 물류산업 거점단지 조성 및 관련 산업 육성으로 G-Focus 소재부품 기업의 효율적 국내 물류 및 원활한 해외 진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G – FOCUS 사업은 경북 특화형 글로벌 수출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경북 내 매출 1000억 이하, 수출 100만 달러 이상의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1000억 이하, 수출 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특화형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
왜관산단 대개조 전략(자료=경북도 제공)
성주 산단의 경우 구미 금형뿌리특화단지와 성주 뿌리기업을 연계 경북 서부권 스마트뿌리벨트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ICT 융합 전자산업과 미래차 산업의 기초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성주산단 대개조 전략(자료=경북도 제공)
한편 경북 산단대개조사업은 총 35개 사업을 국비 4121억원 등 총 9926억원을 투자해 3년에 걸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구미산단은 전자산업 부활과 미래차 신산업의 거점역할을 수행하며, 김천 1산단은 e – mobility 중소기업의 협업생산의 거점이 된다. 왜관산단은 해외공동물류거점으로, 성주산단의 경우 뿌리산업 집적화 거점으로 김천혁신도시에 5G 기반 청년중심 안전 스마트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 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2023년 경북 특화형 글로벌 전문기업(G-Focus 전문기업) 50개 육성, 기술혁신형 미래유망 100대 창업, 청년 중심 질 좋은 고용 450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2조원의 생산 유발효과, 6300억여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6000명의 신규고용 효과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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