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조그만 식당. 다소 외진 곳에 자리한 식당인데 다들 어떻게 알고 오는지 점심, 저녁 식사 시간 때마다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의 대박 메뉴는 직접 담근 묵은지와 잘 익은 토종닭이 조화를 이루는 묵은지 닭볶음탕이다.
주인장의 손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주인장은 해마다 1500포기 이상씩 김장을 하고 직접 지은 저장창고에 3년간 김치를 숙성시킨다.
김치는 친오빠가 직접 농사지은 배추와 고춧가루를 사용해 만든다는데 특히 주인장의 김치에는 다섯 가지 젓갈이 들어가 김치 맛을 살려준다.
잘 익은 주인장의 묵은지에 토종닭이 곁들여져 만들어진 묵은지닭볶음탕과 이외에도 묵은지와 잘 어울리는 삼겹살과 더덕무침이 이 집의 인기 메뉴다.
코로나19 때문에 작년보다 매출이 떨어졌지만 꾸준히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자리 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주인장. 지난 2008년 외환위기 이후 공장도 다니고 길거리에서 옥수수까지 팔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런 시기를 극복하게 해준 것은 바로 이 묵은지였다. 할 줄 아는 게 친정어머니에게 배운 김치뿐이라 시작했던 이 음식이 이제는 연 매출 3억 신화의 주역이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서울 망원시장 클로렐라 햄버거, 백년초 꿀떡을 소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