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전경. 사진=광명시 제공.
[일요신문]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가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국립소방박물관은 2018년 소방청이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한 공모에서 6개 도시가 신청했다. 광명시가 접근성과 정책지원 부문에서 높게 평가받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소방청과 공동으로 건립하는 국립소방박물관은 광명동 산 127번지 일원에 372억 원(광명시 30억 원)을 공동 투입, 건립한다.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5,000㎡ 규모로 202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전시실, 수장, 교육, 연구, 사무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시실은 대한민국의 소방역사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소방역사, 장비, 조직, 디지털영상관으로 조성된다. 정보관은 소방산업의 육성, 소방공무원 채용정보, 소방학술자료 등을 구축해 소방관련 대학생, 취업준비생, 소방산업 종사자를 위한 전문기술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지난해 10월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박물관이 원활히 건립될 수 있도록 부지를 조성하고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행정 지원 등을 약속했다.
시는 현재 광명동 산 127번지 일대 공동묘지에 대한 묘지 등 지장물을 정비하고 있다.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1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광명시에는 사립인 충현박물관 1곳이 있으며, 수도권 내에서 문화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소방박물관이 들어서면 우리나라 소방역사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국립소방박물관이 지나버린 과거를 단순히 보여주는 박물관이 아니라 미래의 첨단기술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건립되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소방청과 전담 T/F팀을 구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