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이 17일 시청에서 열린 수소시범도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일요신문]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17일 수소시범도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안산도시개발㈜, 한전KPS㈜, ㈜포스코건설, ㈜KT, ㈜KT DS, ㈜SPG수소, 안산환경재단 등 7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산시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수소시범도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수소시범도시 사업은 지난해 정부가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추진됐다. 안산, 전주·완산, 울산 등 3개 도시가 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2022년까지 국·도비 189억을 포함한 총 29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이송, 활용까지 전 주기의 수소 생태계와 인프라 구축,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등으로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화섭 시장과 7개 기관 대표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해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 수립 지원 △수소 생산·활용 등 전 주기 인프라 구축 지원 △수소경제 활성화 및 수소산업 확산을 위한 사업 발굴 등을 협력하고, 자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안산시는 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재정적 지원 및 규제 개선을 담당하며, 안산도시개발㈜는 사업부지 제공 및 수소통합운영센터 관리·운영 등을 맡는다. 이밖에도 △시설물 유지보수 및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지원(한전KPS㈜) △수소 생산설비 및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 구축 지원(㈜포스코건설) △수소연료전지 등 인프라 구축 지원(㈜KT) △수소통합운영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지원(㈜KT DS) △수소 생산·공급·관리 및 운영방안 지원(㈜SPG수소) △민관협의체 구성·운영과 수소사업 확산 사업 발굴 및 사업 성과관리((재)안산환경재단) 등의 역할을 각각 수행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수소경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자 침체된 안산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신동력사업”이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이 체감하는 수소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산업·주거 등 모든 분야에 수소기술을 도입하는 수소시범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1월 시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통해 3만 명의 고용창출과 4조3천억 규모의 생산유발, 1조6천억 원의 부구가치유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