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전경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항 중소기업 근로자와 여행업계를 지원하고자 지난달 공모에 나선 ‘부산항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참여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부산항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때 부담하는 비용의 일부를 부산항만공사가 지원함으로써, 자유로운 휴가문화를 조성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부산항 이용실적이 있는 부산ㆍ경남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항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했으며, 16일 부산항만공사 동반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39명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근로자들은 개인이 10만원만 부담하면 부산항만공사 지원금 20만원과 정부 지원금 10만원을 합쳐 총 40만원의 국내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남기찬 사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항 중소기업과 관광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2의 도약 위한 조직 개편 단행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사적위기관리체제(ERM)를 가동해온 것에 이어 7월 1일부로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시스템 구축, 친환경 항만 조성, 사업의 글로벌화, 사회적 가치 실현 강화, 내부혁신 등을 통한 부산항과 BPA의 제2의 도약을 이루어 낼 조직 체계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남기찬 사장 취임 이후 1차 개편(조직 슬림화와 업무 효율성 강화_(2018.12.1))한 이후 2번째 이며, 조직진단을 통해 기존 조직체계의 보완점을 도출하고 해외 주요 PA 등 글로벌 조직운영 트렌드를 분석·조직 설계에 반영하는 등 새로운 환경 속에서 공사의 지속가능한 전략 실행과 사장 경영방침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혁신의지를 담아 조직을 확대 재정비(2개부서 신설)했다.
새로운 조직 편제는 기존 ‘3본부 2단 11실 9부 3소(23개부서)’에서 ‘3본부 2단 12실 10부 1지사 2소(25개 부서)’로 조정된다.
주요 개편 내용은 대내외 평가업무를 일원화하고 혁신을 통한 조직 성과창출 및 인적자원개발 전문성 강화를 위한 혁신성과부 신설, 항만 대기질 개선 등 미세먼지 걱정없는 녹색항만 구현을 위한 그린환경부 신설, 전사 R&D 업무의 총괄기능 수행을 통한 혁신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물류연구부를 글로벌사업단에서 직할로 이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구현 업무 집중을 위해 사회가치실 업무 기능 조정, 세계 제2위 환적중심항만의 경쟁력과 역할이 중요해진 신항의 현장중심 기능 강화를 위해 신항지사로 명칭 변경, 정보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 경영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보보안부를 정보융합부로 명칭 조정, 2단계 재개발사업 본격화에 따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과 새로운 사업 발굴 및 도심재생의 성격을 반영해 재개발사업단을 항만재생사업단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 등이다.
남기찬 사장의 경영철학인 자율과 책임이 이번 직제개편 과정에서도 돋보였는데, 전 직원이 조직진단, 직무평가 등의 과정에서부터 참여해 공사의 미래 핵심사업과 기능 조정이 필요한 업무를 도출하고 그 기능을 수행할 조직모델을 설계했으며, 본부별 워크숍, 노동조합 워크숍 등을 통해 각 본부별, 직급별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전 임직원의 참여와 토론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조직 개편 방향을 도출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BPA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 세계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비상 조직 체계를 정비해 조직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부산항 항만물류산업 종사자들의 감염발생이 나타나지 않는 등 성공적인 조직운영을 해오고 있다.
특히 4월 1일부로 ‘코로나19 전사적위기관리체제(ERM)’를 운영해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 점검, 글로벌 물류공급망 흐름 및 물동량 변화 추이 분석, 경영자원의 조정, 위기 예상 시나리오 분석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오는 등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오고 있다.
남기찬 사장은 “이번 직제개편은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토론한 결과물이라면서, 수축사회로 진입하는 시대이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현 시점에서 부산항과 BPA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내부 혁신을 통한 새로운 항만기업의 모습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직제는 제226회 항만위원회(6.18.목,개최)에서 심의 의결 후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