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문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미래통합당 하병문 대구시의원(경제환경위원장·북구4)이 코로나19 경제방역으로 대구시가 내놓은 유턴기업 유치 정책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하 의원은 26일 정례회 3차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기존 정부의 유턴기업 정책이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면서 “특색있는 대구형 유턴기업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25일 대구시는 코로나19 대응 ‘제4차 비상경제 대책회의’에서 국내 복귀 희망기업에 대한 ‘대구형 리쇼어링(Reshoring) 인센티브 패키지(안)’을 최종 확정하고, 유턴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시의 유턴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정책 방향은 맞을지 모르지만,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유턴기업은 71개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대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가 해외로 투자한 금액은 약 230조원인 것을 봤을 때 정부의 유턴기업 정책이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잘 나타낸다”면서 차별화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하 의원은 ▲유턴기업인 수요파악 및 소통강화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속 탈중국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유치전략 수립 ▲대기업도 적용 가능한 인센티브 정책 개발 ▲유턴기업 정책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과의 연계 등을 제시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