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의료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신종감염병 대응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6일 비대면 영상회의를 가졌다.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 예측에 따라 전략적 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폐해가 컸던 경북도는 지역 여건과 추진상황을 점검해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하는 등 대응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했다.
경북도가 지난 26일 코로나19 재유행 대응전략 수립 비대면 영상회의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28일 도에 따르면 10대 중점 과제는 경북도 신종감염병 대응 자문위원회 구성․운영, 감염병 예방 비축물품․장비 관리, 장기화 대비 권역별 거점전담병원 운영, 음압병상 확충(75병상) 및 감염병 전담병원(6곳) 운영,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30곳), 노인요양시설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 집중 관리,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공공보건의료분야 대응능력 강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전문·전담부서 신설, 감염병 의료인력 확보 및 역량강화, 코로나19 대응 심리방역 체계 구축 등으로 선정했다.
자문회의에서 장유석 경북의사회장은 “미증유의 코로나19 신종 감염병에 대한 매뉴얼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감염병 전담병원의 신속한 소개,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운영, 의료진의 헌신적인 지원, 지역사회 보건기관이 다함께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한 결과 경북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는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며, 노인요양시설, 요양·정신병원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경북도 이 관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도내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한 현실을 감안할 때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대구시와 진료협업체계 구축과 감염병 발생 시 공동대응 시스템 가동, 사전 훈련 등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도 이강창 복지건강국장은 “K-방역의 중심에 사중구생(死中求生)으로 코로나19와 싸운 경북이 있음은 분명하다. 의료자원이 부족한 경북의 경우 자원의 선택과 집중, 맞춤형 방역전략 추진으로 재유행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개인위생수칙 준수,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에 전 도민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