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정민은 반응없는 낚시대를 보며 이경규에게 말을 꺼냈다.
그런데 조정민이 “옛날에 할아버지들이”라고 말한 순간 낚시대가 움직였다.
대화 중 찾아온 입질에 조정민은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놓치고 말았다.
이를 본 이경규는 “왜 쓸데없는 얘기를 해서 놓치고 그러냐”며 버럭 화를 냈다.
또다시 ‘구박데기’를 하소연하며 울상을 짓고 있을 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조정민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드디어 토종 붕어 한 마리를 잡아올렸다.
드디어 구박데기에서 벗어난 조정민을 보며 주변에서도 박수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