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재)부산테크노파크,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부산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역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ICT분야 기업지원사업’을 추가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부산 국가혁신융복합단지 혹은 인근 지역(기준 반경 10㎞ 내)에 소재하거나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내로 이전-신규설립 예정인 지능정보서비스(ICT 분야) 중소-중견기업이며, 올해 상반기 17개 기업을 선정 지원한 데 이어, 글로벌마케팅 신규지원과 함께 수요맞춤형 사업화 지원도 추가 시행한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 지역거점들을 연계, 지역대표신산업(지능정보서비스)을 육성하고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부산테크노파크가 총괄 주관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기업지원사업은 부산테크노파크의 ‘수요맞춤형 사업화 지원(2차)’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글로벌경쟁력강화 지원(신규)’ 사업으로 각각 추진된다. ‘사업화 지원(2차)’은 단기간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제품 성능 및 디자인(설계) 향상, 시험인증, 특허지원 등 수요자맞춤형 지원으로 지원규모는 기업별 5천만 원 이내다.
‘글로벌경쟁력 강화 지원(신규)’은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상품관) 입점, 콘텐츠 제작지원, 해외 물류 지원 등 글로벌 마케팅 지원으로 지원규모는 기업별 3천3백만 원(수출초보기업 2천만 원)으로, 7월 31일까지 희망기업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와 (재)부산테크노파크,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재)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과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 SW융합사업부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기업대상 사업설명회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부산 국가혁신클러스터 기업지원 비대면 설명회’를 검색해 실시간 질문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혹서기 대비 취약계층에 냉방 용품 지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다가오는 폭염에 대비해 대표적인 취약계층인 노인층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나섰다.
시는 재해구호기금(4천500만 원)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달한 후원금(2천만 원) 등 총 6천500만 원으로 16개 구-군에 거주하는 혹서기 취약 어르신 2,176명에게 선풍기와 여름 내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중앙 독거노인종합센터가 전국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을 통해 혹서기 취약계층 어르신 약 2만여 명을 대상으로 냉방 용품 수요조사를 시행한 결과, 선풍기와 여름의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는 부산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구-군 독거노인 보호사업 수행인력 1,904명을 통해 선풍기가 없거나 노후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어르신 1,638명에게 선풍기를 지원하고, 여름 의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538명에게 여름 내의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물품 전달과 더불어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에 대비한 행동요령 및 건강수칙 등도 안내할 방침이다.
이선아 부산시 노인복지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추가 확산 우려와 더불어 극심한 무더위까지 예고돼 있어 어느 때보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물품 지원으로 어르신들께서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휴관 중인 일부 경로당을 어르신 무더위쉼터로 활용하는 등 혹서기에 취약한 노인계층을 보호하고,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0’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늘(17일)부터 10월 4일까지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0-낯선 곳에 선’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지난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전시를 통해 총 60여 명의 젊은 작가를 소개하면서 부산의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전시의 부제인 ‘낯선 곳에 선’은 낯선 세계, 환경에 서게 된 외부인이라는 의미이다. 아울러 제목은 낯선 곳에 있는 선(線)이라는 의미로 읽을 수도 있다. 영문 ‘Stranger in a Strange Land’는 브램 스토커(Bram Stoker, 1847~1912)의 소설 ‘드라큘라 Dracula’에서 주인공을 묘사하는 구절이자, 화성에서 지구로 온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 Heinlein, 1907~1988)의 소설 제목이다. 또한 성경의 출애굽기 2장 22절에서 모세가 이집트를 탈출해 낯선 땅에서 생활하며 “낯선 땅에서 객이 됐다”고 서술한 구절이기도 하다.
즉 전시의 부제에는 하나의 견고한 세계를 경험한 인물이 다른 세계를 맞이했을 때 일어나는 낯섦의 감정, 깨달음, 사고의 전환에 대해 조명하는 한편 다른 세계에서 그 인물을 바라보는 시선, 기준 및 프레임에 대한 문제도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회의 기준과 프레임, 고정된 사고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신진 작가 6인(권하형, 노수인, 문지영, 유민혜, 하민지, 한솔)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은 실질적으로는 내부의 세계에 자리하고 있으나 외부자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본다.
이를 통해 철저한 내부자로 살아가는 우리가 무뎌져 있는 장면을 외부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하며, 사회에서 통용되는 기준과 고정된 사고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 관람은 1일 10회씩 예약제로 운영되며 무료다. 한 회당 30명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신청은 부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현장에서 오디오 클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개인 이어폰을 필수로 소지해야 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