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임원과 본점 부장, 지점장 등이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은 지난 22일 부산 문현동 본점에서 임원과 본점 부장, 일선 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해 나갈 벤처·유니콘기업 지원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그 동안의 중소-벤처기업 지원성과를 점검하고,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을 통한 스마트 대한민국 구축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기보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윤모 이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상반기 신규사업과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느라 애써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하반기에도 벤처혁신 종합지원기관으로서 벤처4대강국 실현 및 스마트 대한민국 구축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기보는 2020년 상반기에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기술창업 지원 등 핵심지원분야를 중심으로 총 12조 7천억원의 보증을 공급해 기술‧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했고, 특히, 1조 5천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해 피해기업들이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고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기보는 하반기에도 비대면디지털우대보증, 코로나19 특례보증 등 코로나19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한국판 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더불어 핵심사업인 기술평가사업의 혁신방안을 마련해 기술평가정보의 대외 개방과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금융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영전략워크숍 오전 일정을 마친 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을 위해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전통시장 가는 날 활성화에도 더욱 앞장서기로 했다.
#‘인공지능 기반 新기술평가모형’ 구축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은 그 동안 기술평가에 적용하던 기술평가모형에 대한 자체적인 진단을 통하여 인공지능(AI) 기반 新기술평가모형의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기술평가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보는 기술금융에 4차산업 기술 도입을 위한 선제적 연구를 바탕으로 전문평가자의 평가 패턴을 인공지능이 학습하여 특허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스템인 KPAS를 개발한 바 있다. 금번에는 新기술평가모형을 통해 기술의 가치를 등급화하는 기술평가시스템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축한 성과이다.
기보의 기술평가모형은 기업의 기술사업화 가능성을 경영주의 기술역량,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술평가시스템으로서, 2005년부터 기술평가 실무에 적용되고 있으며, 전 직원 중 기술평가인력 74%, 박사급 인력 20%를 보유하고, 전문기술평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전체 기술평가의 83.4%(2018년 기준)를 담당하고 있다.
기보는 지난 15년간 축적된 71만여건의 방대한 기술평가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술평가모형을 표준화하고 기술평가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내부 전문가 집단이 진단 및 연구에 착수하여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적용된 ‘新기술평가모형’을 개발 완료했다.
新기술평가모형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하여 예측 정확도를 기존모형 대비 미래성장가능성은 6%(70%→76%), 기업부실가능성은 12%(66%→78%) 이상 향상되어, 전체적으로 9%(68%→77%)이상 향상시켰고, 아울러, 전문가 의견과 인공지능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모형의 안정성도 확보했으며, 그간 금융권에서 인공지능 도입에 장애요인이었던 평가항목 등급 결정시 해석의 어려움을 인공지능 해석기법을 도입해 해결했다.
또한, 新기술평가모형은 세분돼 있던 다양한 모형을 표준화해 기술평가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모형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다양한 정책적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서, 기보는 新기술평가모형의 개발성과를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게재해 학술적 공유와 객관적 검증을 동시에 추진하고, 모형의 특허출원 등을 통해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2005년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모형을 개발해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개척함은 물론, 태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과 EC(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기술평가시스템을 수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라면서, “앞으로도 新기술평가모형 개발로 기보의 고유 업무 영역인 기술기반 중소벤처기업을 선별·지원하는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술평가모형의 대외개방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