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4일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경남 재도약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4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초청으로 ‘경남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중기중앙회가 주관해 열린 이번 정책간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향후 전망과 현안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에서는 김 지사와 김기영 일자리경제국장이 참석했고, 중기중앙회에서는 김기문 회장과 서병문 수석부회장, 그리고 배조웅·이한욱·박평재 부회장과 이휘웅 경남지역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18개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영석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정현수 경남지방조달청장, 유해종 창원고용노동지청장 등 모두 3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지원 확대 ▲밀양 상생형 일자리사업 지원 ▲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 수립 등 10건의 현안이 건의됐다. 이후 김 지사와 경남도, 관계기관 참석자들이 답변하고 다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기업들의 실제 어려움은 지금부터인 것 같다”면서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들이 무너지면 국민 경제 자체가 지탱하기 어렵다. 기업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현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사업 존폐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기”라며 “오늘 간담회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경남도는 이날 건의된 사안과 서면으로 전달받은 건의사항에 대해 중기중앙회 및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검토할 예정이다. 검토 결과 필요한 사안은 즉각 도정에 반영하고, 정부나 국회의 협조 등이 필요한 사안은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뉴딜과 지역전환’ 주제 제2회 북모닝 특강 개최
24일 도청에서 열린 제2회 북모닝 특강에서 “균형발전이 돼야 성공한 뉴딜”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남도는 2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을 초청해 제2회 북모닝 특강을 열었다.
이번 북모닝 특강은 ‘그린뉴딜과 지역전환’이라는 제목으로 ‘그린뉴딜 정책과제와 지자체 추진전략’에 관한 80분간의 강연 후, 질의답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마무리말 순으로 진행됐다.
정규식 경남도 도시재생위원회 부위원장과 백운길 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이찬원 경남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관련 단체 관계자도 함께 참여해 강연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강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제 관련 도서를 사전에 추천하고 현장 강연 내용에 추천 도서 연관 사례를 함께 구성하는 시도도 이뤄졌다.
이유진 연구원은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의 진행상황과 심각성, 전 세계적인 대응 노력과 정책, 그린뉴딜의 개념과 사례, 한국의 상황, 한국판 뉴딜에 대한 분석과 비판, 앞으로 우리나라 그린뉴딜이 가야할 방향과 지역의 역할 등을 사례와 함께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강연 말미에는 우리나라의 인프라가 수도권 위주로 조성돼 왔고 지금도 여전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 해소로 기후위기에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권역별 지역발전 전략과 그린뉴딜을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마무리말을 통해 “권역별 균형발전과 스마트-그린 뉴딜이 완전히 결합되지 않으면 둘 다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유진 박사님 이야기대로, 수도권에 모든 인프라가 집중되는 바람에 플랫폼 역할을 해서 거기로 모든 게 다 쏠려가고 있는데, 이것을 견제할 수 있도록 권역단위로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해 동남권 등 권역단위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다만 그 방향을 스마트-그린 뉴딜로 잡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 뉴딜 정책이 기본적으로 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경남도와 김 지사는 지난달 5일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후위기 선언’을 하고 경남의 그린 뉴딜 추진에 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제1회 북모닝 특강은 지난달 19일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새로운 행동변화의 시작’에 관해 강연했다. 최근 경남도와 김 지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각별히 애쓰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북모닝 특강을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에게 시의적절하고 질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