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경제진흥원이 27일 개원식을 가졌다.
경상남도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원장 강성윤)은 지난 27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원식을 갖고 민생경제 통합 지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종호 도의회 제2부의장,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과 한철수 경남 상공회의소협의회장, 양대복 경상남도 소상공인 연합회장을 포함한 관계자들과 도민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개원식은 경제진흥원 설립 경과 보고, ‘경제진흥원에 바란다’ 도민 인터뷰 영상, 강성윤 경제진흥원장의 개원사 및 ‘경제진흥원 비전’ 발표로 시작됐다.
이후 김경수 지사와 도의회 의장 축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그리고 윤한홍 미래통합당 경남도당위원장의 개원 축하 영상에 이어 개원 축하 테이프 커팅 세레모니와 경제진흥원 투어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경수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진흥원 설립 전 여러 기관에서 수행하던 역할을 하나의 지붕 아래에서 함께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기업인, 구직자, 소상공인 등 도민들은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립 의미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17개 시․도 중 15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늦은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앞서간 시․도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늦은 만큼 빨리 갈 수 있는 장점을 잘 살려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과제를 수행해나갈 때 반드시 현장에서 답을 찾아달라”면서 “도민들의 아프고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긁어주는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남 경제진흥원은 민생경제 통합 지원기관으로서 도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합적이고 완결성 있는 정책을 수립·추진하게 된다.
경남의 산업·경제 동향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경제현안 선제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민생경제 분야 정책기관 역할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경남 발전 장기 전략을 담당하는 경남연구원과 보조를 맞출 방침이다.
경제진흥원의 조직은 원장 직속으로 경영지원팀, 일자리노동정책팀, 소상공인지원팀, 경제기업정책팀 등 4개 팀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일자리노동정책팀에 청년일자리프렌즈와 일자리종합센터를, 경제기업정책팀에 기업통합지원센터와 경제동향분석센터를 두어 총 4팀 4센터, 26명의 규모로 출범한다.
향후 단계적으로 기능과 조직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현재 재단의 첫 출발을 함께 할 직원 2명에 대한 채용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14명에 대한 채용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원 경제부지사, 로봇 국산화 기업 찾아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7일 도내 로봇제조 국산화 기업현장을 찾았다.<사진>
박 부지사는 함안군 칠원읍에 위치한 로봇제품 생산 및 공장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인 ㈜디엠테크놀러지(대표이사 조창제)를 찾아 로봇분야 연구개발과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기업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로봇 국산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디엠테크놀러지는 제품의 장·탈착과 이·적재하는 겐트리 로봇시스템을 국산화하고, 로봇용 리니어모터 등 다양한 로봇상품을 개발해 국내 내수시장은 물론 중국 등 해외에도 수출해 2019년 말에는 수출탑(300만 달러)을 수상했다. 또 올해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미래가 유망한 중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조창제 대표이사는 “그동안 로봇관련 제품 연구 개발에 많은 노력을 들여 생산을 해왔으나, 수도권에 비해 경남은 강소기업 지정이 쉽지 않아 R&D분야 예산지원 등 어려움이 있다면서 지역의 기업인들의 건의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 부지사는 “그동안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경남의 유망 중소기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강소기업에도 선정돼 연구개발 분야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로봇산업 육성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금년 상반기 발주했으며 12월말 완료 예정이다. 이 용역을 통해 ▲경남의 로봇산업 현황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경남의 로봇산업 육성전략 ▲스마트공장 및 산업단지 정책과 연계한 로봇 보급 과제발굴 ▲로봇제품 등 국산화 전략 ▲로봇랜드와 연계한 로봇산업 활성화 방안 등 로봇산업 전반의 발전 전략을 수립해, 경남의 로봇기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