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동차 산업 위기극복에 대한 노사정 간의 공감대 형성과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이 출범한다.
울산시는 지난 30일 오전 10시 문수컨벤션 다이너스티룸에서 지역 노사정 대표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울산자동차산업 노사정 미래포럼(이하 노사정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노동계를 대표해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윤장혁 금속노조울산지부장이 참석하며, 경영계에서는 하언태 현대차 사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변기열 매곡일반산업단지 협의회장, 김근식 서연이화 대표가 참석한다. 또한 공공부문 대표로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김홍섭 울산고용노동지청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의‘디지털화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의‘미래차 산업과 일자리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울산대 사회과학대학 조형제 교수의 사회로 참석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 노사정 대표 및 관계자들은 현재 자동차 산업 및 부품산업의 변화와 위기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우리 울산은 어려울수록 빛을 발하는 특유의 위기 극복 디엔에이(DNA)를 가지고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모두가 머리를 맞대는 오늘 포럼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노사정미래포럼이 연대와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과 각종 현안해결에 시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 코로나19극복 한시특별 관광 인센티브 운영
-8월~10월, 내국인 관광객 울산 체류관광 확대 목적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여건 변화를 반영한 특별 인센티브 제도가 관광 성수기인 8월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울산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급감에 대비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울산의 실외 관광지 홍보를 위해 전국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기존의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급 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금액도 상향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광 성수기인 여름과 가을 휴가를 겨냥한 것으로 올해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모객에 지원키로 한 인센티브를 한시적으로 내국인 관광객 유치로 변경한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한시 특별 인센티브 제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소규모 단위 관광추세를 반영했다”며 “타 지자체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제안을 통해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울산의 실외 관광지를 널리 알려 울산이 자연과 더불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코로나19 안전 여행지로 부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설공단,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적응훈련 마치고 자연으로 보낸다
울산시설공단(이사장 박순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 6마리를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31일 오전 11시에 동구 대왕암 공원 대왕별아이누리 일대와 북구 무룡산 일대에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홍보단이 참여해 진행된다.
이번에 방생할 황조롱이들은 지난 5~6월에 둥지에서 떨어져 미아가 된 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구조됐으며, 비행연습 및 먹이사냥 등 자연적응 훈련 과정을 거쳐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다.
황조롱이는 도시의 건물이나 산지에서 번식하는 텃새로, 소형 조류, 설치류, 곤충류 등을 먹이로 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박순환 이사장은 “이번 황조롱이 방생 행사가 천연기념물에 대한 울산 시민들의 관심을 한층 더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08년 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140종 2,27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 및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냈으며, 7월 현재 황조롱이 15마리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 80여 마리를 관리 중에 있다.
황조롱이 방생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울산시설공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현대중공업, ‘조선업계 최초 동반성장실’ 운영
지난 3월 조선업계 최초로 대표이사 직할의 ‘동반성장실’을 신설한 현대중공업이 협력회사와의 상생모델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은 7월 한 달간 울산 세진중공업과 이영산업기계 등 선박의 블록을 제작해 납품하는 5개 사외 협력회사를 차례로 방문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김숙현 동반성장실장(부사장)은 블록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이들 회사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제작·납품 과정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수렴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연말까지 협력사 방문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은 ‘기술지도사원 제도’를 시행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는 현대중공업에서 30년 이상 현장 경험을 가진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인 20여명으로 구성된 기술지도사원이 협력사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다. 기술지도사원은 생산성 5% 향상을 목표로, 조장급 인력 육성, 저기량자 기량 향상, 특수직종 핵심기술 이전 및 전수, 품질 및 안전관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 의장공사 협력회사의 선행 포설률이 78%에서 96%로 향상됐고, 선주 감독관의 지적사항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검사 합격률 100%를 달성하는 등 기술지원 초기부터 가시적인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동반성장실은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정기적인 업무 교류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사내 협력회사 운영제도를 개선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김숙현 동반성장실장은 “조선업계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협력회사와의 상생과 협력이 위기 극복의 밑거름이라고 확신한다”며, “협력회사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3월 협력회사와 관련한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해결하고 상생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사 지원조직을 3개 부서, 60여명 규모의 대표이사 직할의 동반성장실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중구청, ‘지역주민에게 칼갈이 순회서비스’ 행사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운영 중인 생활불편 해결사인 ‘척척 중구 기동대’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칼갈이 순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구는 지난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반구2동과 복산1,2동 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척척 중구 기동대 3개 생활민원처리반이 ‘칼갈이 순회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칼갈이 순회 서비스는 독거 세대와 젊은 세대의 증가로 인해 직접 칼이나 가위를 갈기 어렵고, 갈 수 있는 곳을 찾는데도 어려움이 많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중구가 처음 기획·추진해 주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올해도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13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칼갈이 순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잠정 중단됐다가 이달부터 다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중구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13개 동별로 칼갈이 순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전체 650명의 주민들이 이용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지역 내 13개 동 가운데 2개 동을 선정해 척척 중구 기동대 생활민원처리반이 투입돼 주민 1명당 최대 2개의 칼이나 가위를 무료로 갈아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달은 최근 서비스 제공이 취소됨에 따라 반구2동과 복산1,2동 3개 동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척척 중구 기동대로 문의한 뒤 해당일에 동 행정복지센터에 칼이나 가위를 가지고 방문하면 되며, 발열체크와 줄서기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중구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각 가정에서 제사 음식 등을 만들기 위해 칼과 가위를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순회 서비스 실시에 앞서 칼갈이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많은 호응을 받은 동별 칼갈이 순회 서비스를 올해도 이어감으로써 주민들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행정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동을 찾는 주민들은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 생활 속 거리두기도 꼭 실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울주군, ‘군민지원금 기부 백미 전달식’ 가져
울주군(군수 이선호)은 지난 30일 군수실에서 이선호 군수와 김철 대한적십자 울산지사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주사랑카드 나눔릴레이 기부금 백미 전달식을 열었다.
울주군은 대한적십자 울산지사와 함께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울주사랑카드 나눔릴레이’캠페인을 전개하여 총 3천 2백 55만 4,400원을 모금했다.
이 중 전액(10만원) 카드 기부금인 2천 7십만원은 7월 초 울주군 저소득 116세대에 1차로 배부를 완료했다.
그리고 잔액 기부 카드와 현금 기부액을 합한 1천 1백 8십 5만 4,400원으로 10kg 백미 465포를 구입해 7월 말 울주군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233세대에 배부하기로 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역과 이웃을 위해 마음을 써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