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월간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불안한 낙동강에 우리 도민들의 먹는 물 안전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7월 31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월간전략회의에서 “동부와 중부경남 191만 도민들이 낙동강 본류를 취수원으로 하고 있는데, 과거 페놀 유출이나 최근 1,4-다이옥산 등 미량유해물질 검출, 여름철 반복되는 녹조 현상 등 우리 도민들의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는 취수원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양산 신도시 취․정수장을 찾아 현장에서 메시지를 낸 데 이어 간부회의에서도 대책 마련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 지사는 또한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물 관리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는데, 이를 한국판 뉴딜에 포함시켜 제대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취수원 다변화로 동남권 주민들의 식수원 불안을 해소하고, 낙동강 본류 자체에 대한 수질개선 대책 마련을 동시에 해결해나가는 투 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한국판․경남형 뉴딜에 대해 “크게 보면 그린 뉴딜은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가야되는 분야인데, 경남도의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속하게 경남의 기후위기 대응과 그린뉴딜의 방향성을 수립해 달라”고 지시했다.
지난 7월 27일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이 만나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구성을 합의한 사실을 소개한 김 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가 영남권으로 좀 더 확장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저녁 부산에서 진행될 경남, 부산, 전남의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를 언급하며 “비수도권 지역들의 균형발전 방향이 지역중심 한국판 뉴딜과 함께 유연한 권역별 발전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남해안권은 해양레저관광분야에서 권역별 상생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유연하게 권역을 만들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발전축을 구성할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7월 2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을 비롯한 부문별 예산심의관을 만나고 온 김 지사는 8월 기재부 심의와 9월 국회 심의에 대한 단계별 대응을 강조했다.
도에서 생산하는 각종 보고서와 보도자료에 대해 “우리가 작성하는 자료 대부분이 도민들에게 공개된다”며 “도민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 행정용어를 순화해서 써 달라”고 언급했다. 이는 도청 출입기자단의 요청사항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하계휴가를 적극 사용하라는 당부로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거제시, 전국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거제시가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경상남도에서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로 발굴해 추천한 거제시 ‘사회적 가치를 더한 우리아이 건강밥상’ 사업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거제시는 최종 수상한 11건의 우수사업 중 최고점을 득점해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특별교부세 1억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거제시 ‘사회적 가치를 더한 우리아이 건강밥상’ 사업은 로컬푸드를 재배하는 청년농부와 도시락 배달 업체인 사회적 기업이 협업해 방학 중 초등 돌봄 교실에 우리 농산물로 만든 건강 도시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아동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맞벌이 가정의 육아와 돌봄 부담 해소에 기여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회적기업과 청년 농부가 연계해 초등 돌봄 급식을 해결한 전국 최초의 사업으로 효과성과 독창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거제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를 더한 우리아이 건강밥상’ 사업 추진을 통해 방학 기간에도 돌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맞벌이 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행안부의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저출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 각 자치단체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들을 한자리에서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우수 시책을 추천받아 시도의 1차 심사를 통과한 전국 52건 사업 중 행안부 주관 온라인 국민평가와 전문가 심사, 사례발표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11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수상한 지자체에는 시상과 함께 총 1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게 된다.
박일웅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수상은 그간 전 시군이 합심해 저출산 대응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사업 성과를 공유하여 타 시군에도 우수한 시책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