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공과대학 나노·신소재공학부 K-금속센터 설재복, 김정기, 성효경 교수.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공과대학 나노·신소재공학부 K-금속센터(설재복 교수, 김정기 교수, 성효경 교수)는 포항공과대학교(김형섭 교수, 배재웅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최근 국내 기술력만을 이용해 소재에 존재하는 원자 단위의 단범위 규칙을 가시화하고 이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단범위 규칙은 소재를 구성하는 원자들 배열의 나노 크기 국부적인 모임 혹은 벗어남 현상이다. 이번 성과는 국내 최초이자 ‘엔트로피 소재’의 경우로는 세계 최초이고, 소재 전체의 경우로는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엔트로피 소재’의 극저온 변형 중에 수 나노미터 크기의 단범위 규칙이 출현하며 변형량이 증가할수록 이의 밀도가 증가해 소재의 강도가 향상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실험 방법을 통해 밝혀냈다.
이 연구는 금속소재공학 분야 상위 1위 저널인 ‘악타머트리얼리아(Acta Materialia)’ 8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Short-range order strengthening in boron-doped high-entropy alloys for cryogenic applications’이다.
이는 경상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의 전문가가 참여한 연구팀 10명이 2017년부터 3년간 연구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1915년 노벨물리학상은 엑스레이(X-ray) 분석장비를 개발한 공로로 윌리엄 브래그(William Bragg) 부자에게 돌아갔다. 아들 윌리엄 로렌스 브래그(William Lawrence Bragg)는 소재를 구성하는 원자들의 이상배열 혹은 단범위 규칙(short-range order) 존재를 주장했다.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과학자들은 단범위 규칙이 금속소재의 강도와 연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 원자 단위의 매우 작은 크기의 단범위 규칙을 가시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이의 존재를 부정하는 주장도 있었다. 1996년 일본 도호쿠대학교에서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화합물반도체에서 이의 존재를 실험적으로 측정했다.
최근 미국 로렌스(Lawrence) 버클리대학교는 같은 실험 방법을 이용해 타이타늄 합금에서 단범위 규칙 존재를 실험적으로 측정했으며, 세계적 과학잡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즈(Science Advances)’에 2019년 12월 게재했다.
한편 미국 로렌스 버클리대학교와 존스홉킨스공과대학교 연구진들은 최근 가장 이목을 끄는 소재인 ‘엔트로피 소재’에서도 단범위 규칙 존재가 가능하다는 연구를 ‘네이처’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소개해 관심을 끌었으나, 이를 가시화하고 측정하는 데 실패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경상대학교 설재복 교수는 “과거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소재 분석기술을 벗어나서 국내 기술력만으로 ‘단 범위’ 규칙의 가시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해 소재의 강도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창의적인 방법”이라며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의 금속소재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연구·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설재복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약 50조 원에 달하는 우주항공산업 및 극지 해양플랜트 소재부품 사업에 사용되는 여러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CIDS, 5차 연도 중간평가 및 성과공유회 개최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RCIDS, 센터장 김진수 교수)는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수산식품산업기술개발사업(과제명: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전통수산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의 5차 연도 성과공유회 및 품평회를 7월 30일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개최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덕화푸드, 여수새고막, 에바다수산, 세화씨푸드 등 9개 참여 업체와 신라대, 부경대, 제주대 등 5개 협동연구기관, 사업 관리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온라인 맞춤형 가정간편식(HMR) 수산가공식품의 개발 과정과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올해 개발되는 주요 HMR 수산가공식품은 ▲알리오올리오 소스를 첨가한 가리비 조미가공품 ▲수출전략형 명란 병조림 ▲관광상품형 광어어묵 전병 ▲멥쌀을 이용한 김스낵 ▲과열증기기술을 이용한 고등어 조림 ▲미역 및 청각을 활용한 해조스낵 등 총 9종이며, 성과공유회 때 제시된 개선사항을 반영하여 올 연말에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수산산업팀 이성훈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수산가공산업 육성에 앞장서는 연구자 및 참여 업체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사업은 상용화 연구의 성공 모델로서 관리기관에서 관심이 많고, 우수한 연구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대학교 김진수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HMR 수산가공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하는 제품들은 한국, 북미, 중국, 베트남 등 국내외 소비자의 기호도 전문평가를 거친 후 제품 완성도를 높여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MBC경남과 업무협약 체결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와 MBC경남(대표이사 정대균)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양 기관의 상호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산학협력과 교류 증진을 지속하기 위해 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업무협약 체결식은 이날 오후 3시 경상대학교 대학본부 3층 상황실에서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대학본부 관계자, 박현곤 신문방송사 주간 교수와 학생 기자 대표, 정대균 MBC경남 대표이사, 최영태 경영국장, 박민상 보도국장, 김연룡 방송기술국장, 박인숙 전략사업국장, 차용운 콘텐츠기획부장, 남두용 기획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협약서 서명, 협약서 교환, 인사말씀,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30분 동안 진행됐다.
양 기관은 협약서에서 △디지털 영상 콘텐츠 기획·개발과 미디어 교육 활성화 △ 대학생 현장실습 등 언론 분야 인력 양성 △방송 인력의 미디어 분야 강의 지원으로 미디어 교육 활성화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시설 및 공간, 장비의 공동 활용 및 지원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개발과 산업화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2020년도 3분기 ‘진주시 공공기관 안전관리 협의회’ 열려
‘진주시 공공기관 안전관리협의회’는 7월 30일 대한산업안전협회 서부지회 회의실에서 ‘2020년도 3분기 진주시 공공기관 안전관리 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
협의회는 진주지역 국립대학 3개교(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6개 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남동발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시설안전공단, 국방기술품질원), 기타 3개 기관(경상대학교병원,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모두 12개의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 내용은 대한산업안전협회 건설기술국 조영상 계장의 ‘건설공사에 대한 제도 개정 안내’를 시작으로 경상대학교 연구실안전관리센터 제길수 팀장의 ‘연구실안전법 개정 안내’ 및 기관별 안전보건 주요 사항 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경상대학교 이용복 연구실안전관리센터장은 “이 협의회는 경상대학교가 ‘연구실 안전관리 전담조직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역 내 안전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2018년 9월 경상대학교에서 최초 개최되어 분기별 1회 안전관리 관계자·담당자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정착됐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