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구급차 모습.
기장군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8월부터 음압구급차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음압구급차란 차내 음압시스템이 설계돼 내부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하고, 공기 중 미세입자를 제거하는 헤파필터시스템을 적용해 호흡기 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특수구급차량이다.
또한 운전석과 환자가 있는 공간이 격벽으로 완전히 분리돼 의료진의 2차 감염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하고, 각종 특수구급 및 의료장비를 비치해 응급의료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음압구급차 도입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감염병 환자 이송이 가능하게 됐다”며 “하반기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하여 선제적인 방역활동 강화와 빈틈없는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공공보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폭염 대비 살수차 확대 운영
오규석 기장군수는 8월 3일 개최된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사흘째 이어지는 폭염경보에 대비해 살수차를 최대한 확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오규석 군수는 “이제는 폭염과의 전면전이다. 폭염은 주민의 안전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로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부서별로 확보할 수 있는 살수차를 최대한 확보해 도로, 공원, 산책로, 자전거길, 아파트 밀집지역, 내방객 많은 관광시설에 집중적으로 살수차를 운영하고, 폭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기장군은 폭염경보 발효 시 5톤 규모의 살수차 10대를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5대 운영에 비해 2배가 늘어난 규모다.
인구 밀집지역과 차량 통행이 잦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폭우 피해의 수습이 채 가시기 전에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군에서 다양한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원해 폭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관도서관, 개관 5주년 기념행사 ‘언택트’로 진행
정관도서관 전경.
기장군 정관도서관은 개관 5주년(2015. 8. 4. 개관)을 맞아 4일부터 31일까지 다채로운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모든 행사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언택트(비대면)’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축소·취소될 수 있다.
기념행사는 ‘정관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세상을 잇다’, ‘안전하게 재미있게 정관도서관 즐기기’, ‘정관도서관에서 여름을 알차게 보내기’ 등 3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지역주민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기장군 올해의 책 독후감 공모전 ▲독서릴레이 코너 ▲정관도서관과 함께한 추억사진 공모 ▲포토존에서 추억 만들기 ▲도서관 입장 대기자를 위한 1인 게릴라 공연 ▲‘안전한 도서관 이용’ 캠페인 등 다양한 이색적인 행사도 구성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정관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도서관 관계자는 “정관도서관이 계속해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작은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