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지난 4일, 기획개발 전문역량강화 지원센터 S#1에서 씬원 시나리오 아카데미 2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 이하 영진위)는 지난 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기획개발 전문역량강화 지원센터 S#1(씬원, 이하 씬원)에서 씬원 시나리오 아카데미 2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씬원 시나리오 아카데미’는 영화 기획개발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작년 6월 개소한 기획개발 전문역량강화 지원센터 씬원의 중추 프로그램이다. 한국영화의 새 흐름을 주도할 신진 창작인력 양성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법 교육, 멘토링 워크숍은 물론, 영화산업, 인문·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특강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운영된다.
올해로 2기를 맞는 씬원 시나리오 아카데미는 총 208명이 지원자 중 1차 예심, 2차 본심과 3차 면접심사를 통해 총 20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 2기 전임강사진으로는 지난 해 1기를 이끈 김용균 감독(더 웹툰: 예고살인 등), 유영아 작가(82년생 김지영 등)와 2기부터 새롭게 합류한 김선정 작가(뷰티 인사이드 등), 조민호 감독(항거:유관순 이야기 등), 최윤진 프로듀서(오피스 등)가 참여한다. 강사들은 각자 4명의 교육생의 전담 멘토가 되어 교육생의 시나리오 개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생은 6개월의 정규 교육과정을 거쳐 각자 한 편의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이후 산업관계자들에게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피칭 교육을 받고, 내년 2월 예정되어 있는 비즈매칭 행사에 참여한다. 씬원은 교육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창작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기간 동안 교육장려금을 지원하고, 창작라운지 이용 등 씬원의 부가서비스 혜택과 씬원 에이전시를 통한 업계 진출까지 세심하게 지원한다.
입학식에 참석한 김영진 영진위 부위원장은 교육생들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영화 시나리오 전문 교육기관이 부족한 상황에서 씬원 시나리오 아카데미가 한국영화 창작환경 개선과 기획개발 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씬원은 올해 2월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비즈매칭 행사를 오는 9월 개최하고, 시나리오 아카데미 1기 교육생의 작품을 업계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스크린독과점 알리미 ‘공정신호등’ 서비스 제공
공정신호등 예시화면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 이하 영진위)는 10일부터 특정 영화에 상영기회가 쏠리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1일 단위 상영기회 집중도를 산출해 나타내는 공정신호등 서비스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이하 통전망)을 통해 제공한다.
공정신호등은 일부 흥행 영화가 영화시장을 독식하면서 벌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고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 활동의 일환으로, 박스오피스 메뉴 하단의 ‘공정신호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특정영화의 상영기회 집중도 지표 중 상영횟수 점유율이 40%를 넘어가면 노란색으로, 50%를 넘어가면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상영기회 집중도는 영화별 1일 단위 ▲상영횟수 점유율 ▲좌석점유율 ▲좌석판매율을 근거로 채택해 특정 영화가 확보한 스크린의 비율을 집중도의 기준으로 삼았던 종전의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실질적인 상영기회의 집중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영화산업 종사자들과 공정신호등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영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바람직한 영화상영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객이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슬기로운 영화관람 2차 캠페인
영화진흥위원회가 극장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슬기로운 영화관람 2차 캠페인 ‘일상 속 영화두기’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 5월 시행된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영화산업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관객들이 극장으로 발길을 모으는 데 일조했다.
극장들은 좌석간 거리두기, 상영관 입장 시 발열 체크 등 세심한 방역 활동을 통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현재까지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6천원 할인권 배포 역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지난 4월 전년대비 94%의 관객이 감소하며 빨간불을 켰던 한국 영화 산업이 캠페인 이후 다시금 숨을 쉬게 된 것이다.
전체 영화 관객 수는 지난 4월 역대 최저치인 97만 2576명을 기록한 이후 5월 152만 6247명, 6월 386만 4543명, 7월 561만 8828명을 기록,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고무적인 변화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0.3%(7690만명) 감소한 3241만 명으로 집계돼 영화 산업이 정상화되는 데 여전히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 이벤트를 다시 시행한다.
코로나 19로 침체된 영화 관람을 활성화해 영화 산업 전반의 피해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생활문화 활동을 통한 사회 전반의 활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약 88억 규모의 147만 매 할인권과 1차 캠페인 할인권 미소진분을 포함한 총 175만 매의 할인권 혜택이 관객들에게 돌아간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는 물론 독립영화전용관, 예술영화전용관, 작은 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을 포함한 전국의 487개 극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2차 캠페인은 6천원 할인은 동일하나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각 극장 이벤트 페이지에서 1주 1인 2매의 할인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씨네Q는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적용된다.
할인권은 매주 화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요일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단 8월 11일 배포된 할인권만 예외적으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적용 가능하다.
이 외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멀티플렉스, 전국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 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은 대부분 8월 14일부터 관객 현장 발권 시 영화관별로 할당된 수량만큼 선착순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이번 할인권은 1매당 6천원 할인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관객 부담액이 최소 천원 이상이 돼야 한다. 관람 요금이 6천원 이하로 책정된 경우 관객 최소 결제금액 천원을 제외한 금액만큼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극장별 상세 내용은 각 극장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슬기로운 영화관람 캠페인의 일환인 영화관 입장료 6천원 할인권 이벤트의 재개와 함께 국내외 다양한 영화 개봉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한국 영화 산업의 회복세가 계속 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