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화성시.
[일요신문] 화성시는 태풍 ‘장미’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건설공사장 82개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시는 현재 70여개 건축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나 가림막 등의 전도를 예방하고 배수로정비 및 토사유실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로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침수 예상 및 위험구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도로안전시설물(PE드럼, 안전 휀스 등)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하천과 상수도 공사 현장에는 하상준설 및 토사유실 예상구간에 천막을 덮는 등 예방 조치를 실시하고 현장 대리인의 지속적인 실시간 점검을 실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8월 3일부터 양감면 옹벽붕괴에 다른 주택붕괴 주민들을 인근 친척집 등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7~8일 집중적으로 내린비로 인해 산사태위험 지역 주민 38명을 인근 마을 회관으로 대피시켰다. 10일 현재 대피한 주민들은 모두 귀가 조치됐다.
또한 시는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공무원 159명을 비상대기 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하고 대피한 38명의 주민들에게 응급구호세트를 지급하고 취약지역 117개소에 대한 예찰 활동도 진행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이라며,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공사현장 주변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도로, 건축물, 옹벽, 축대 등 시설물 및 자재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화성시에 발생한 재산피해는 총 153건(공공시설69, 사유시설 83, 기타1)으로 집계됐으며 10일 현재 131건에 대해 피해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