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는 8월 11일 오후 GNU컨벤션센터 다용도홀에서 ‘2020학년도 1학기 개척학기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시상식 이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지난 11일 오후 GNU컨벤션센터 다용도홀에서 ‘2020학년도 1학기 개척학기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개척학기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업 대신 스스로 과제를 설계하고 자기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면서 교양 또는 전공학점을 인정받는 것으로, 2019년 2학기에 국립대 최초로 도입·시행한 학사제도다. 지도교수는 학생들의 과제 수행을 밀착 지도하고, 대학에서는 이수 학생들이 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개척학기제 이수 학생, 지도교수,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15개팀 28명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과제를 포스터 및 활동 성과물로 발표했다. 또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수상자를 축하·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개척학기제 운영위원회(위원장 장만호 교무부처장 등 8명)에서 성과물을 심사한 결과 최우수상은 제어계측공학과 ‘RACer’(3D 프린터를 이용한 3축 로봇 및 제어장치 설계 및 제작에 관한 연구), 우수상은 정치외교학과 ‘청진만’(청년과 진주재생정책), 생명과학부 ‘원주영’(유방암세포주에서 zDHHC21에 의한 IGF-1 신호 전달 경로 조사) 팀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화학과 ‘미래 연구자들’(방사성 세슘 이온 분리 및 검출을 위한 이온쌍 수용체 및 화학센서 개발), 생화학과 ‘김한영’(VCF2Genomes-Rice: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 데이터를 이용해 미식별 벼 품종인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물리교육과 ‘신효경’(물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초 물리 자기주도학습 교재 개발) 팀이 각각 수상했다. 나머지 모든 참가 학생은 입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최우수 50만 원, 우수 40만 원, 장려 30만 원의 우수과제 장학금을 받았다. 학생들이 발표한 포스터는 경상대학교 학사지원과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어계측공학과 ‘RACer’의 팀장 안형기 학생은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을 자율적으로 하고 전공 학점도 취득한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경험으로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나만의 알찬 학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척학기제 운영위원장인 장만호 교무부처장은 “개척학기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학사제도를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도입한 경상대학교만의 자기주도적 학사제도”라며 “과제를 수행하며 학과 수업에서 얻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경상대학교의 대표적인 학사 혁신제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사지원과는 학기마다 개척학기제에 참가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2학기에는 14개 팀 29명이 새롭고 창의적인 과제에 도전한다.
#‘인문도시진주’ 사업 연구책임자 장만호 교수 인터뷰
장만호 교수
“진주의 역사는 크게 보아 동행의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진주성대첩과 진주동학운동, 걸인·기생만세운동과 형평운동은 모두, 나와 남이 다르지 않고 우리가 함께 갈 때만이 진정 아름다운 곳에 다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다른 것을 오랜 시간 품음으로써 탄생하는 진주처럼, 진주는 역사적으로 상하와 좌우, 안팎이 하나가 돼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을 그 안에 키워왔습니다. 이 진줏빛 전통이야말로 인문도시 진주가 자랑스럽게 되새기고자 하는 정신의 보석입니다. 시민들이 소통과 치유의 인문학을 통해 동행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20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인문도시진주사업단’(사업단장 장만호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3년간 국비 4억 800만 원과 시비 1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진주의 역사·문화·문학·예술 등 우수한 인문학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전파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단장인 장만호 교수는 “이번 ‘인문도시진주’ 사업을 통해 진주시민들이 소통, 치유, 동행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만호 교수는 “시민·청소년·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강좌 140여 회와 체험행사 30개를 마련하고 진주인문매개자 양성과정을 개설해 지역의 인문학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면서 “이 외에도 인문축제, 인문콘서트, 작은 음악제, 학술대회, 포럼 등을 개최하고 해당 분야의 교수·문화인·향토사학자 등 50여 명의 인문학 전문 인력이 참여해 진주를 인문 정신이 깃든 도시로 만들고 진주학(晋州學)의 수립에 이바지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업단장 장만호 교수에게서 ‘인문도시진주’ 사업의 목적과 추진내용, 기대효과 등을 알아본다.
▲이번 사업의 브랜드명은 ‘인문학, 진주를 품다’인데 무슨 뜻인가.
‘인문학, 진주를 품다’라는 사업단의 브랜드명은 말 그대로 인문학이 지닌 가치와 효능을 통해 진주시민을 따뜻하게 품어 안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품다’라는 단어에는 ‘탄생시키다’, ‘키우다’, ‘품속이나 가슴에 대어 안다’, ‘마음속에 가지다’ 등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 우리의 안과 밖에 존재하는 다양한 타자들과 가슴을 대어 만나며, 그들과 함께함으로써 ‘진주’처럼 빛나는 인문도시의 시민으로 ‘다시 함께’ 탄생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일종의 언어유희지만, 인문학이 진주(晋州)를 품음으로써 진주(眞珠)처럼 빛나는 도시로 탄생되길 염원하는 바람이 담겨 있는 셈이다.
▲‘인문도시진주’ 사업을 추진하는 목적은.
이 사업은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교인 경상대학교와 경상남도 서부권역의 거점 도시인 진주시 간의 인문학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인문자산을 발굴, 시민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인문·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진주를 브랜드화하는 한편, 시민들이 소통, 치유, 동행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인문도시진주’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인문도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풍부한 인문 자산과 지역 내 갈등 해소를 위한 인문학 대중화의 필요, 지자체의 수행 의지 등이 종합적으로 부합한 때문이다. 진주시는 인문·역사·문화·사회 등 모든 면에서 인문도시 사업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도시이다.
진주시를 생각하면 ‘진주대첩’과 ‘촉석루, ‘논개’가 떠오르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진주는 외세에 대한 항거의 역사를 자랑스러운 지역 전통으로 삼고 있다. LG그룹과 효성그룹의 창업주들이 탄생하고 삼성그룹의 창업주가 유년 시절을 보낸 지역으로서 상업정신이 일찍부터 발아한 지역이다. 또한 과거 경상남도의 도청 소재지로서 경상남도의 중심 도시 역할을 수행하다가 도청이 이전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낄 만했다.
현재 진주시는 1995년 진주시와 진양군의 통합으로 14개 동, 1개 읍, 15개 면, 인구 35만여 명으로 이루어진 도시이면서 새롭게 지정된 혁신도시가 입주함으로써 ‘혁신도시>구(舊)도심>읍면’의 순으로 경제 및 문화적 위계 관계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 타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위한 노력이 우리 시대 인문학과 인문정신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상황들은 진주를 인문도시로 새롭게 조명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데에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해당 사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진주에서 전국의 이목을 끌 정도의 문제들이 발생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꼈다. 진주시민의 일원으로서, 인문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일종의 책임의식과 부채의식을 갖게 되었던 것이 이 사업에 공모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이다. 그 같은 사건들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사회적 배려와 제도적 장치가 좀더 견고하게 마련되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시민들이 ‘사람살이’와 ‘세상살이’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특정 계층이나 집단의 사람들을 ‘타자’라는 이름으로 편가르지 않는 관용과 포용의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인문도시진주’ 사업이 유독 ‘동행’을 강조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었다. 인문학이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단언하는 것은 지나친 자기 과신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인문학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다. 조금이나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꾸준히 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인문도시진주’ 사업이 진주시민의 인문학적 삶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무엇보다 꾸준한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경상대학교가 인문도시 사업을 추진할 만한 충분한 역량이 되는가.
경상대학교는 통영(1년간), 사천(1년간), 하동(3년간)을 대상으로 인문도시사업을 수행해 왔다.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인문도시 사업을 진행할 역량을 충분히 축적해 왔으며, 이와 더불어 지역 특성에 걸맞은 인문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왔다. 사업단은 ‘인문도시진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가을부터 사업의 브랜드와 핵심 가치의 수립, 활용 가능한 인문 자산의 조사와 수집, 진주시청 및 관련 단체들과의 협업 체계 구축 논의 등을 장기간 진행해 왔다.
▲‘인문도시진주’ 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가.
‘인문도시진주’ 사업은 크게 인문강좌, 인문체험, 인문축제, 인문포럼 및 학술대회, 특성화 프로그램 등으로 나뉜다.
인문강좌는 시민·청소년·임대아파트주민·학교밖 청소년·면단위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통(1년차), 치유(2년차), 동행(3년차)의 가치를 이해하고 체화하도록 구성하였다. 인문체험 프로그램은 ‘희희낙락’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다. 말 그대로 즐거운 체험이 되도록 구성했다. 인문강좌에 포함된 유·무형의 인문·역사·문화 자산과, 강좌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에게 인문학적 사고와 방법을 전달할 수 있는 인문·역사·문화 자산들을 체험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상업정신의 도시 진주, 인문보부상 이끌고 지수(LG그룹 창업주인 구씨와 허씨, 효성 그룹 창업주의 고향)를 탐방하다’, ‘꽃피는 봄 남강 둑길 걸으면서 진주를 동행하다’, ‘진주역사 골든벨, 우리 반 역사쟁이 대장뽑기’, ‘촉석루에서 풍류방을 만나 치유를 경험하다-촉석루에서 들어보는 정가(正歌)’, ‘시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등이 있다.
▲최근 진주시에서 이야기되는 ‘진주학’과 ‘인문도시진주’ 사업은 어떤 연관이 있는가.
최근 진주 내에서 진주의 역사·예술·문화·인문 자산 등을 발굴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진주시를 문화도시로 브랜드화할 방안을 찾고자 하는 바람이 있는 듯하다. 소위 ‘진주학’이 그것이다. 진주학이라고 하면 진주 자체를 하나의 연구대상으로 삼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주의 역사·문화·예술·지리·건축 등 시간적·공간적으로 진주를 구성하는 것들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연구의 핵심은 진주의 정체성을 해명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진주의 모습을 준비하는 것에 있다. 자연히 다양한 학문 분야와 진주시민의 삶까지 포괄한 학문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학문적 영역을 넘어 진주시민의 생활과 경제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와 문화산업으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일차적으로 ‘인문도시진주’ 사업은 진주의 인문학을 시민에게 전파하는 것이고, 진주학은 진주를 학문적으로 구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겠지만, 서로 고립된 사업은 아니다. ‘인문도시진주’ 사업은 인문학의 전파를 위해 인문학적 자산을 발굴해야 하고, 진주학은 자신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전파하고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말하자면 양자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여 ‘인문도시진주’ 사업의 계획서에는 진주학의 수립을 위해 진주시청 및 관련 단체와 지속적으로 노력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지역학 관련 연구자들, 시청의 문화 관련 담당자들과 함께 지속적인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진주학의 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그 외 ‘인문도시진주’ 사업의 특색은 무엇이 있는가.
첫째, 인문학의 대중화는 지역민들 스스로 인문학의 가치를 조명하고 지역민 주도로 이것을 확산할 때 실현 가능하다. 이에 ‘인문진주서포터즈’ 제도를 도입할 것이다. 인문진주서포터즈는 인문도시사업단이 추진하는 프로그램을 자신이 가입했거나 운영하는 누리소통망(SNS) 계정 등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사업단과 주기적으로 오프라인으로 만나 인문도시사업 진행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제도이다.
둘째, 사업단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인문학의 지속과 발전을 고민했다. 이에 ‘진주인문매개자 강사’를 양성하고자 한다. 인문매개자 강사 양성 프로그램은, 우리 사업단이 ‘인문도시 하동’ 사업을 통해 전국 인문도시 최초로 시도한 사업으로 그 성과와 평가가 높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 과정을 이수한 시민 스스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교육하고 이를 실행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일종의 인문학 기획 및 발굴 인력 양성 사업인 셈이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번 사업에 함께하는 진주지역 기관·단체는 모두 32개이다. 인문학과 연관되는 진주지역의 대부분의 기관·단체가 함께한다고 보면 된다. 인문강좌의 경우 경상대학교 교수·강사, 그리고 향토사학자, 예술가, 문화기획자와 같은 대학 외부 전문인력 등 50여 명이 참여한다. 소통, 치유, 동행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이다.
▲‘인문도시진주’ 사업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인간다움’과 ‘인간다운 삶’에 대한 성찰과 재인식의 계기를 제공하여 타자에 대한 이해를 통한 자기 정체성의 확립에 일조하고, 더불어 사는 시민 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진주 지역의 정체성 확립, 건전한 시민정신 배양, 개인주의와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인문학의 내면화와 생활화를 유도하여 인문학의 대중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진주학’의 수립을 통한 ‘법정 문화도시’ 선정의 기초 제공을 통해 지역 문화를 창달하고, 진주의 역사·문화·인문 자산의 발굴과 개발을 통한 인문학 확산과 지속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소외계층의 자기 긍정 유도와 트라우마의 극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체험과 높은 수준의 공연 관람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인문학에 대한 체화된 지식을 습득하고 문화 격차 해소에도 일조할 것이다.
#4단계 BK21사업 7개 연구단·1개 연구팀 예비선정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 7일 발표한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 예비선정 결과 7개 교육연구단과 1개 교육연구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3단계 BK21 플러스 사업 후속으로 올 9월부터 7년간 진행되는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은 학문후속세대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도록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해 연간 약 1만 9000명의 석사·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대표적 대학원지원 사업이다.
교육부는 예비 선정 결과에 따라 대학으로부터 이의신청을 접수·검토하며, 현장점검을 통해 교육연구단(팀)이 작성한 실적을 철저히 확인 후 9월에 최종 선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서 경상대학교는 7개 교육연구단과 1개 교육연구팀이 선정되는 등 모두 8개 교육연구단(팀)이 4단계 BK21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세부 사업 유형별로는 미래인재양성사업에서 4개, 혁신인재양성사업에서 4개가 선정됐다.
예비선정 분야는 경상대학교 3대 특성화 분야인 기계항공, 농생명공학, 나노신소재를 포함한 분자재료화학, 바이오헬스산업, 바이오의료빅데이터, AI융합공학 분야 7개 연구단, 심리아동 분야에서 1개 연구팀이 선정됐다. 바이오의료빅데이터 및 AI융합공학 분야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상대학교 특성화 분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경상대학교는 대학원혁신 지원대학으로 예비 선정돼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4단계 BK21사업을 신청한 93개 대학 중 교육연구단이 5개 이상 선정된 대학에 지원하는 특별지원사업으로, 전국에서 19개 대학이 선정됐다.
경상대학교에서 선정된 ‘교육연구단’은 다음과 같다. 먼저 기계 분야에서는 기계항공공학부의 ‘기계항공 미래인재 교육연구단’(교육연구단장 황욱렬)이 선정됐다. 신청사업비는 64억 2480만 원이다.
응용생명 분야에서는 응용생명과학부의 ‘농생명공학글로컬인재 교육연구단’(교육연구단장 공일근)이 선정됐다. 신청사업비는 116억 9000만 원이다.
화학 분야에서는 화학과의 ‘분자재료화학 미래인재 양성사업단‘(교육연구단장 김윤희)이 선정됐다. 신청사업비는 31억 9200만 원이다.
바이오헬스/혁신신약 분야에서는 융합의과학과의 ‘바이오헬스산업 선도인재양성사업단’(교육연구단장 나병국)이 선정됐다. 신청사업비는 25억 600만 원이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바이오의료 빅데이터학과의 ‘경남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신산업 혁신인재 육성 사업단’(교육연구단장 이근우)이 선정됐다. 신청사업비는 53억 4240만 원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AI융합공학과의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한 AI융합인재 교육연구단’(교육연구단장 이선아)이 선정됐다. 신청사업비는 13억 200만 원이다.
첨단소재 분야에서는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의 ‘GNU 지능형 첨단소재 개척인재양성 사업단’(교육연구단장 남상용)이 선정됐다. 신청사업비는 32억 460만 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교육연구팀’은 심리/아동/소비자 분야에서 심리학과의 ‘갈등해결 및 지역사회 정신건강관리 인재 양성팀’(교육연구팀장 양난미)이 선정됐다. 신청사업비는 17억 1360만 원이다.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은 “경상대학교는 20여 년간의 1단계 BK21 사업에서부터 3단계 BK21플러스 사업까지 지원받아 국가 거점 국립대학에 걸맞은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사업에서도 학문후속세대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석사·박사급 연구 인력 양성은 물론이고,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연구성과를 달성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