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과 진영 장관이 장유무계지구 현자을 둘러보고 사업설명을 듣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19일 폭염대비 현장점검에 나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맞아 기후변화 취약성 개선사업을 실시한 장유 무계지구를 점검했다.
진영 장관과 허성곤 시장은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집중형으로 실시한 장유무계지구 현장을 둘러보면서 사업 내용과 사업효과 등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업 만족도를 가늠했다.
이 자리에서 허성곤 시장은 진영 장관에게 ‘진영 구도심지역 폭염 대응사업’과 ‘봉림농공단지 일원 사면복구공사’에 대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허성곤 시장은 “원도심지였던 무계지구에 다양한 폭염 대응사업을 실시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와 관계부처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무계지구는 전체 건축물 중 노후 건축물이 67.2%,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28.6%로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취약한 지역으로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시설의 설치가 필요한 곳이다.
김해시는 환경부에서 2019년 처음 시행한 ‘지역특화 취약성 개선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장유무계지구에 17억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다양한 폭염 저감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우선 시민들이 많이 찾는 장유전통시장 내 물안개 분사장치를 설치하고 시장 주차장과 진입도로에 차열도장을 시공해 시장 이용객들의 체감온도를 낮췄다.
또 무계지구 일원 인도를 차열블록으로 포장하고 교통섬에 스마트 그늘막 2개를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노후된 단독주택, 요양병원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건물 134개소의 지붕과 벽을 차열페인트로 도장하고 골목 안길도 차열 포장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이밖에 인도변 녹화, 도시재생사업 건물로 리모델링 중인 커뮤니티센터 벽면 녹화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약 후 고속도로변 유휴부지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 도심지 녹지를 확충하는 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사업도 실시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준한 방역 시행
허성곤 시장이 읍면동장 긴급 방역 회의를 하고 있다.
김해시는 수도권과 인근 부산지역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시 주관 행사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맞춰 가급적 취소하고 19일부터 2주간 관내 전 경로당 561개소, 공공체육시설 31개소, 시립도서관 6개소, 문화의 집 4개소 등의 운영을 중단한다.
시는 이 기간 중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기존대로 개방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내 민간신고체육시설 555개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한다.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물류센터, 뷔페 등 고위험시설과 학원, 오락실,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역관리 점검을 강화하고 최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종교시설은 핵심 방역수칙을 지속 점검한다.
시는 지난 18일 긴급 읍·면·동장 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대처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자생단체 등과 함께 방역수칙 홍보와 대응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또 시는 수도권과 부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시보, SNS, 홈페이지, 마을 방송을 통해 타 지역 방문 최소화, 소규모 모임 자제 또는 취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김해문화재단이 김해가야테마파크 개장 5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파크 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2회 가야시민가요제도 이번 코로나 재확산세에 전격 취소됐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은 높지만 코로나 재확산의 위험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동참 없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국민행동지침을 적극적으로 실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