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본점
[대구=일요신문] DGB대구은행이 차기 은행장 내정자를 내달초 발표할 예정이다.
26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13대 은행장 선정을 위해 지난 2년 간 CEO육성프로그램 과정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월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태오 회장을 DGB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올해 12월31일까지 한시적인 겸직체제를 결의했다.
이는 당시 10개월여 이어진 경영 공백에 따른 것으로 김태오 은행장은 조직 안정과 후계 양성을 위한 한시적인 겸직을 수락하고, 내부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육성체계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진행된 ‘DGB CEO육성 프로그램’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른 최고경영자 육성 및 승계절차 수립을 위해 2년에 걸쳐 후보자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 현직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DGB포텐셜 아카데미, 외부 전문 코치와의 1:1 코칭, 다면평가 및 심층인성검사 프로그램과 전략과제 발표 등을 1년동안 진행해 최종 3인(황병욱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의 숏리스트를 같은해 12월 말에 발표했다.
숏리스트 후보군은 2단계 심화 교육 및 평가 프로그램으로 중요 계열사 OJT, 집중 어학능력 개발과정,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1:1 멘토링 과정인 CEO 아카데미와 경영 이슈에 대해 집중 토의하는 DGB 경영자세션 등을 실시해왔다.
또 그룹토의 등을 통한 Assessment Center Program과 은행장 후보로서의 비전 및 사업계획 발표로 2단계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상외 변수로 내정자 선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지주 및 은행 모든 사외이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육성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내달초 최종 내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