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27일 경남사랑상품권 23억 원어치 구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
경남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지난 27일 도청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안현호 KAI 대표이사 사장, 그리고 경남도와 KAI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사랑상품권을 대량 구매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는 23억 원 상당의 경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해 4,600여 명의 직원 복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상품권이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권 발행수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지난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과정에서 확인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경남사랑상품권 발행에 적극적이다.
경남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이기 때문에 시스템을 통해 지급 대상자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발송할 수 있다. 때문에 법인 차원에서는 직원 복지뿐만 아니라 사내 포상금 및 시상금 등 여러 용도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 지역 기업들에게 경남사랑상품권이 좋은 직원 복지 수단으로 알려지는 것은 물론, 가맹점 수수료가 없는 결제수단인 제로페이를 자연스럽게 홍보해 가맹점 수를 늘려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월 200억 원의 경남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이후 3차에 걸친 추경을 통해 발행규모를 500억 원까지 확대했고, 이마저 지난 7월에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소비 위축 등에 따라 오는 9월 말 경남사랑상품권 4차분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 효과 극대화를 위해 10% 특별 할인판매 정책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코로나19 이후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이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KAI의 노력이 어려운 도민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 방역이 곧 경제라고 얘기하는데, 경남이 방역에 성공해 그 결과로 어려운 지역경제도 살려나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기여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경남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적 소비활동이 이뤄져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경제에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KAI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 이번 경남사랑상품권 구매 협약은 직원 복지를 증진하면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석이조의 사회공헌활동인 셈이다.
이날 협약서 서명 이후에는 KAI 측이 이번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10개 시군을 위해 1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기탁식도 함께 진행돼, KAI의 사회공헌활동에 의미를 더했다.
#‘2학기 개강 대비’ 대학·시군과 코로나19 공동대응 논의
경남도는 대학 2학기 개강에 따른 코로나19 공동대응 관계자 영상회의를 27일 개최했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대학 2학기 개강에 따라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시군 및 대학관계자와의 긴급 방역대책 영상회의를 지난 27일 개최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어 개강을 앞둔 시점에서 방역대응을 위한 관리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대면 영상회의로 통합교육추진단장이 주재해 진행한 이번 회의에는 경남도와 26개 대학 및 대학 관련 시·군 관계자 39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준수, 교육부의 2학기 학사운영 가이드라인 안내, 2학기 입국유학생 관리대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참석기관들은 해당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지속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1학기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확보된 방역체계와 경험을 바탕으로 유학생뿐만 아니라 재학생의 원활한 수업을 위한 방역 및 학사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학교 내 집단행사를 연기·철회하고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기로 했으며, 기숙사·학생회관 식당 등 학생이용시설 중심의 철저한 방역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2학기 개강을 대비해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통한 감염병이 안정화 단계에 이를 때까지 가급적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일수 감축운영 가능, 휴학기간 제한 완화, 원격수업 운영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한 대면 수업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도내 11개교는 한시적으로 비대면 수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학은 수업특성에 따라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며 향후 상황에 따라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학기 도내 입국예상 유학생은 696명으로 8월말과 9월에 354명이 입국예정이며, 243명은 10월 이후, 그 외(99명)는 입국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은 입국자에 대한 거주계획 관리와 지속적 모니터링은 물론 입국시기 관리, 학사운영 계획 안내, 기숙사 및 숙소 관리 등을 통해 선제적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민기식 통합교육추진단장은 “8월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도내 26개 대학은 물론 시군과 협력해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히 대응하고 학사운영 과정에서 학생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19 발생초기인 지난 1학기, 도 감염병 관리지원단과 함께 대학별 방역 컨설팅을 실시하고, 외국인유학생의 전원 기숙사 격리관리 원칙(권고)에 따라 방역물품과 식사를 제공했으며 외국인유학생 지원단 운영 등 대학과 협력해 방역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또한 건강보험에 가입한 6% 정도만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 따라 구매가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에게 총 1만 매의 마스크를 지급하기도 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