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윤화섭 안산시장이 공약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일요신문] 민선7기 절반을 넘어선 윤화섭 안산시장의 평균 공약 추진율이 71%를 기록했다. 안산시는 지난 1일 공유·일품·청정·행복·참여 등 5대 정책목표로 마련한 100대 공약, 112개 세부과제 대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공약보고회를 통해 각 부서별 공약사업 추진 성과 등을 분석하며 부진사업에 대한 개선방안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예산확보를 위한 계획을 마무리하는 한편 올해 공약사업 추진율 95% 달성이라는 세부 계획도 세웠다.
#‘젊은 창업가의 도시 안산’
안산시의 핵심 사업은 사람 중심으로 발전하는 ‘젊은 안산’ 만들기다. 이를 위해 시는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이 찾아올 수 있는 첨단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안산 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선 민선 7기 들어 전국 최초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 선정, 수도권 최초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공약이행은 물론 안산 스마트허브와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문화가 숨쉬는 일품도시
안산시의 정책목표 중 하나는 시민의 안전과 편안한 삶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과 보행환경 개선, 문화공간 확대, 무료 공공 와이파이망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신안산선도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착공했으며, 초지역세권 개발은 순풍을 달게 됐다. 2018년 서해선 개통을 시작으로 이달 수인선 개통으로 안산선(전철 4호선)까지 모두 3개 노선이 운행하게 되며, 인천발 KTX 정차까지 추진되면 모두 5개의 철도망이 만나는 허브역으로 거듭난다. 시는 철저한 계획을 통한 청사진을 마련 중이다.
안산시청 전경
#청정도시 ‘에너지자립 안산’
시민들에게 맑은 공기와 물, 푸른 숲 등 청정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안 안산시의 노력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대부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로 선정되는 쾌거도 달성했다. 이를 통해 대부도에는 에너지타운이 설치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이 조성되며, 신재생에너지 마을 등 에너지 고부가가치 활성화 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체험 투어 등 에너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 앞서 지난해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은 현재 각 기관 업무협약 체결 및 수소에너지 TF팀 조직 등으로 기반을 닦았다. 안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안산형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이 될 수소시범도시로 입지를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존중받는 행복도시 ‘걱정 말아요 안산’
8만 7000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 다문화 도시 안산시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전국 최초로 유럽평의회(CoE)가 주관하는 ‘상호문화도시’에 선정된 지자체다. 이는 그동안 안사시가 추진한 모든 시민의 공정한 기회 보장, 인종과 문화적 다양성 존중,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사회문화 등의 사업이 이뤄낸 성과다. 안산시가 추구하는 상호문화도시는 다문화 사회를 넘어 다양한 국적·문화·민족·종교 집단이 자기의 고유한 가치와 생활방식을 서로 인정하고 개방된 상호작용을 유지하며 ‘상생’을 우선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내·외국인의 공존과 화합을 위한 선진적인 정책을 실시한 안산시의 정책은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한 상생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안산시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100원 행복택시, 외국인 자녀 영유아 보육료 지원, 무상교복·급식 실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등 따뜻한 공약을 추진하며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이 주인인 ‘참여 도시 안산’
이 밖에도 안산시는 소통과 참여를 넘어 전문가, 시민사회 등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협치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미 ‘안산시 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올해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안산형 지역회의’를 출범했다. 안산형 지역회의는 시민 누구나 지역대표로서 지역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 제시 및 지역현안 해결 과정까지 참여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 모델로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이상적인 지방자치의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 안전지대 안산을 위한 꼼꼼한 방역체계 구축은 물론,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철저히 추진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구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