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 민선 7기 제1호 공약인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의 2022년 조기착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기본설계 용역비 406억원이 지난 1일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후 3일 국회에 제출됐다고 6일 밝혔다.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정부예산을 편성하는 기획재정부를 수차례 방문해 2022년 조기착공을 위한 행정절차의 조속한 진행과 정부예산 반영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특히, 김경수 도지사는 정부예산 심의 기간 중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예산실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를 비롯한 경남도 주요사업을 설명 하는 등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했다.
경남도는 기본설계 용역비 406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에 최종 반영되도록 국회 예산안 심사 단계(10~12월)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지난 해 11월부터 진행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착공하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 주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는 고속철도 노선 및 정거장 등의 배치계획을 비롯해 철도 수송수요 예측, 공사기간 및 사업시행자, 공사비 및 재원조달계획, 환경의 보전·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되며 내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어서,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심의’에서 공구와 공사방식(일반공사, 턴키)이 결정되면 기본설계 절차가 진행된다. 특히, 턴키 공사(일괄입찰)는 선정된 사업자가 설계와 시공을 진행하므로 2022년 상반기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현태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 구축으로 수도권과 거제·창원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이 확충됨에 따라 접근성은 물론 다양한 산업적 편의가 제고되고 경남 전체가 골고루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2022년도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체계 조기 가동
조류인플루엔자 조기 방역 모습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AI 특별방역대책기간(2020.10월~2021.2월) 이전인 이달부터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경남도는 강화된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취약 농가 111호와 축산시설 77개소를 대상으로 가금농가·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철새도래지에 대한 축산차량 출입통제는 구간을 확대해 이달부터 조기에 적용하고, 철새도래지 예찰 및 소독강화, 전통시장 방역강화 등 12개에 이르는 방역 대책도 수립‧실시한다.
특히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는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결과, 축산차량이 발생농장의 유입원인 중 가장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35.3%)됨에 따라, 축산차량에 의한 농장 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는 통제 대상 철새도래지의 지리적 여건 및 인근 도로 사정 등을 감안해 통제지점을 12개 지점, 59㎞ 구간으로 세분화하고, 철새도래지별 위험도에 따라 통제지점 설정기준을 강화해 설정했다.
경남도는 올겨울 철새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매우 커진 만큼 축산차량 소속 회사, 차량 운전자, 농가·단체 등에 축산차량의 철새도래지 출입금지와 우회조치 이행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코로나19 재발, 긴 장마와 태풍으로 축산농가와 국민들이 힘든 한 해를 보내시는데, 올해는 또 주변 국내·외 여건상 AI 발생가능성이 높다하니 걱정이 앞선다”며 “방역체계 조기 운영 등 선제적 방역을 구축하고, 방역기관과 축산농가가 AI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다함께 청정 경남을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상시방역의 일환으로 지난 7월에 자체단속반을 편성해 공동방제단 86개반, 전통시장 21개소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을 실시했고, 6~8월 3개월동안 동물위생시험소와 합동으로 도내 모든 오리사육농가 대상으로 위험도 평가사업을 실시 등 동절기 AI발생 위험시기 이전에 농가에 대한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현재 재난형 가축전염병인 AI·구제역·ASF 방역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20개소를 상시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전 시․군 1개소 이상 축산종합방역소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축산종합방역소는 차량 및 사람 소독시설, 차량 세척시설, 축산농가 방역교육장 등 기타 기반시설을 구비한 시설을 말한다.
현재 11개 시·군 12개소 축산종합방역소가 운영 중이고, 5개 시·군 5개소에서 추진 중에 있다. 향후 21년까지 모든 시·군에 축산종합방역소(21개소) 설치 운영으로 연중·상시 소독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