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경남=일요신문] #청년허브 내년 상반기 가동
김해시는 창업카페, 메이커팩토리 등 창업공간에 이어 청년복합문화공간인 청년허브를 내년 상반기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김해청년허브는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지인 동상동 722-9번지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364㎡로 조성 중이다. 1층은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카페, 유튜브를 제작할 수 있는 미디어공간, 청년창작과 공예활동 등을 지원하는 체험실로, 2층은 공유부엌, 북카페, 세미나실, 상담실, 사무실로 사용되며 건물 옥상은 영화 상영과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청년 참여기구, 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와 워크샵 등에서 의견을 수렴해 이뤄졌다.
시는 2018년 4월 도내 최초로 청년정책팀을 신설해 ‘청년의 활력이 넘치는 청년도시 김해’란 민선7기 공약 추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시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2020 청년친화헌정대상(기초자치단체 종합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달 예정된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청년단체인 국회사무처 소관 (사)청년과 미래에서 청년들의 삶을 위해 노력한 업적이 탁월한 지자체를 선정, 수여하는 상이다.
시는 청년정책팀을 중심으로 그동안 청년기본조례 제정, 청년정책협의체와 청년정책위원회 구성으로 청년정책거버넌스 구축, 김해형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확대, 소통과 문화 참여, 청년 삶 보장을 위한 김해형 1․2.3 정책을 핵심전략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허성곤 시장은 지난 2016년 취임과 동시에 최대 복지는 일자리라며 일자리 창출을 제1시책으로 추진 중이며 국·도비 확보로 청년일자리 창출과 청년창업에도 적극적이다.
시는 청년의 지역정착을 위해 경남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 경남 장인 프로젝트, 사회적경제 청년부흥 프로젝트, 청년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경남뉴딜일자리사업, 김해취업발전소 운영 등으로 청년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했다.
청년 창업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청년일자리 컨설팅사업, 김해형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청년몰 및 청춘 푸드트럭 창업지원사업을 비롯해 창업카페와 메이커팩토리 조성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실험공간을 지원했다.
2017년 6월 김해여객터미널 3층에 개소한 김해창업카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는 물론 창업자와 투자자와의 교류행사도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 문을 연 김해메이커팩토리는 비용 부담 없이 시제품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등 창업 활성화 토대를 마련했다.
메이커팩토리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포스트 코로나시대 디지털 중심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 등 비대면 창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지난 8월 5일 청년기본법 시행으로 앞으로의 청년정책은 그동안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규정한 일자리뿐만 아니라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청년들의 감수성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김해청년허브를 창업카페, 메이커팩토리와 더불어 김해시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공간이자 청년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실현할 기회와 권리의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스크산업 단기간 육성 ‘눈길’
김해시는 코로나시대 생필품을 넘어 생존필수품이 된 마스크산업을 단기간에 육성해 침체된 지역경제도 살리고 시민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마스크를 생산하거나 생산을 준비 중인 기업이 현재 10개사로 작년 말 1개사에서 9개월 만에 9개사가 증가했다. 이들 10개사 1일 생산가능물량은 총 412만장으로 이는 시민 1인당 하루 7장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마스크 자족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이들 기업들은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방한마스크와 일반마스크는 물론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식약처 인증을 받아야하는 KF마스크와 덴탈마스크 등 각종 마스크류를 생산하고 있다.
㈜지비케이그룹, ㈜바이탈린 등 4개 업체는 이미 78개 장비를 이용해 하루 92만장의 KF, 덴탈 및 일반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소나라(주) 등 6개 업체에서도 연내 83개 장비를 이용, 하루 320만장의 마스크를 생산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700여명의 인력 채용도 뒤따라 일자리 창출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골든루트산단에 있는 ㈜스맥은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일반마스크 생산설비와 KF마스크 생산설비를 제작, 판매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마스크 생산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마스크 제조 자동화 설비다.
국내 마스크 제조 자동화 설비는 대부분 외국산 기계를 직수입하거나 국내에서 외국산 기계를 조립 생산하고 있는 실정으로 국산 자동화 설비를 자체 설계해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중국산 장비가 불량, 고장, A/S 불가 등으로 장기간 사용이 불가능한데 비해 ㈜스맥은 품질과 A/S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투자대비 효율성이 높다.
마스크 생산에서 또 하나 핵심은 마스크 원단 생산이다. 원단 생산이 원활해야 마스크 생산이 연중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맥은 연내 마스크 원단제조 자동화설비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실화되면 김해시는 마스크 공급에 있어 전국 최초로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된다.
이외에도 시는 코로나 예방 필수품 중 하나인 손소독제와 세정제 생산기업도 육성하고 있다. 김해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엔보이비젼은 다양한 종류의 손소독제와 세정제를 제조해 일본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전국 4대 의생명 거점도시답게 마스크산업과 감염병 예방분야 산업을 지역의 신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코로나19 위기 극복 돕는다
김해시(시장 허성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최근 ‘착한 소비 캠페인’을 시작한 데 이어 새로운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웃돕기 성금으로 소상공인 물품(생필품 등)을 구매해 저소득층과 복지시설을 지원한다. 시를 통해 기탁되는 ‘이웃돕기 성금’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6억 원 정도이며, 시는 앞으로 코로나19 재난이 끝날 때까지 관내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물품을 우선 구입할 방침이다.
또한, 시청 직원들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관내 11개 식당을 방문해 ‘안전한 식당’이라는 인식을 만든다.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은 이미 방역을 철저히 완료해 안전한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에 따른 매출감소, 직원 자가격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실국소별로 식당을 지정해 이달 중 직원들이 골고루 이용하게 유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감소한 화훼산업 소상공인도 돕는다. 시는 하반기 중 화훼산업 위기 극복과 직장 꽃 생활문화 조성을 위해, 관내 꽃 소매점을 통해 꽃을 구입하여 시청 민원실과 사무실, 보건소 진료실 등에 꽃 배송하는 ‘1테이블 1플라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빈틈없는 방역과 함께 지역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