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 제1어린이공원 조성 부지. 사진=고양시.
[일요신문] 고양시(시장 이재준)에서 2017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장기미집행 시설로 일몰 위기에 있던 화전 제1어린이공원을 연내 착공해 내년 12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어린이공원 조성부지인 덕은동 9-211번지 일원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으로 6천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 등 휴식공간이 전무했다.
화전 제1어린이공원은 도시계획시설 최초 결정 이후 10년이 경과될 때까지 공원조성계획의 고시가 없어 실효될 위기에 있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공원조성 요청에 따라 2017년 12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 가까스로 실효 위기를 면했다. 이후 2019년 9월 10일 실시계획인가를 얻었으며 시비 56억 원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최근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국비 특별교부세 5억 원과 지방특별조정교부금 3억5천만 원을 공사비로 확보해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
총 64억7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되는 화전 제1어린이공원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어린이 놀이시설과 실외 운동기구, 휴게시설, CCTV, 화장실 등의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조성계획 수립부터 토지보상을 완료하기까지의 재원확보, 토지수용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민관이 함께 사라질 위기에 있던 장기미집행 공원의 확보 노력으로 미래세대 자산인 공원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며, “지역 주민들이 행복한 여가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원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