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랜선장터’
이수근은 22살 조명섭을 보며 “말을 못 놓겠다. 선생으로 불러야겠다”고 말했다.
조명섭은 “편하게 부르시라”고 했지만 그의 말투에 이연복마저 당황했다.
이수근은 “연애는 몇 번 해봤냐”고 물어봤다.
조명섭은 “한 번도 안 해봤어요”라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주변에서 “그래도 나이가”라며 못 믿겠다고 하자 조명섭은 “6.25 때 마누라 잃어버리고 70년을 못 봤어”라며 갑자기 콩트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조명섭은 “어릴 적부터 콤바인을 타고 다녔다”며 연애는 경험이 없지만 농사에는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