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여성들이 골뱅이, 즉 만취상태가 되었을 때 룸에서 속옷을 벗긴 후 그녀들의 흐트러진 속살 등을 찍거나 자신들의 얼굴이 나오지 않게 진한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까지 촬영하는 등 작품활동(?)에 열을 올린다고 한다. 물론 그렇게 촬영된 사진은 개인적으로 소장될 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나 친구들과 서로 공유한다.
촬영한 사람은 자랑스럽게 ‘인증샷’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을 올리고 주변의 비슷한 목적을 가진 많은 남성들은 이를 보고 환호를 보낸다.
하지만 여자들의 입장에서 이 같은 알몸 사진 촬영은 치욕적인 일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얼굴이라도 확실하게 모자이크해 주면 다행이지만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사진도 적지 않다.
더욱이 한번 인터넷에 뜨면 수습하기는 불가능하다. 삽시간에 많은 음란사이트나 공유사이트로 퍼지게 되고 여자로서는 치명적인 상처를 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법적으로 문제를 삼기도 어렵다.
누가 그런 사진을 찍었는지 알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뭐니 뭐니 해도 여성들 스스로가 조심하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