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상 재산 분할은 65대 35의 비율이었다. (주)LG의 분할 비율이 (주)LG 65%, (주)GS홀딩스 35%로, 기존에 (주)LG 주식 1백 주를 갖고 있는 사람은 신설법인 GS홀딩스의 주식 35주, LG의 주식 65주를 받게 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
분할 뒤 남는 (주)LG는 자본금 8천억원에 29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LG전자 등 전자계열사와 LG텔레콤 등 정보통신 계열사, LG화학 등 기존의 LG그룹의 주력 계열사들 중 LG칼텍스정유만 빼고는 거의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주)GS홀딩스는 자본금 4천억원에 LG칼텍스정유와 LG유통, LG홈쇼핑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LG그룹의 과거 상호는 럭키그룹. 애초 주력 사업이 화학사업이었기에 (주)럭키화학에서 따온 이름을 그대로 쓴 것. 이후 전자 사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금성사(현 LG전자)의 이름을 그룹이름에 집어넣은 럭키금성그룹이라고 불렀다. 이때도 럭키가 구씨가를, 금성사가 허씨가를 상징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 ‘럭금’이란 이름은 구본무 회장이 취임하면서 LG그룹으로 바뀌었다. 럭키에서 L을, 금성(Goldstar)에서 G를 따온 것. LG에서 떨어져 나가는 허씨 가문에서 새로운 그룹 이름으로 GS를 골랐다. 과거의 골드스타를 다시 집어든 것. 그러나 정작 전자 계열사는 GS홀딩스에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구씨 품으로 | 허씨 품으로 | |
LG 트윈타워 | 상징건물 | LG 강남 타워 |
곤지암레저 | 골프장 | 강촌 리조트 |
LG전자 LG텔레콤 LG화학 등 29개 | 계열사 | LG칼텍스정유 LG유통 LG홈쇼핑 등 8개 |
8천억원 | 자본금 | 4천억원 |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