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포항해양경찰서는 바다에서 이른바 ‘고데구리’(소형기선저인망 어구)를 사용해 싹쓸이식으로 조업한 A(55)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포항 영일만 해상 일대에서 이같은 불법 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조업을 들키지 않기 위해 어구를 바다에 숨겨놓고 주로 밤에 출항해 조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4일 불법 조업 중 해경 경비정이 접근하자 어구를 끌던 로프를 절단하고 해중에 투기한 것도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이 어구를 투기한 곳에서 불법어구 일체를 인양 후 압수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불법 어업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