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주낙영 경주시장이 9일 내년도 국비지원 사업비 증액 요청을 위해 국회를 긴급 방문했다.
이날 주낙영 시장은 먼저 경북도 국비확보 총괄 현지 캠프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캠프 관계자들이 구축한 정보망과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국회 예결위에서 심의 중인 내년도 정부예산안(556조원)에 포함된 경주시의 핵심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사업비가 부족한 사업과 누락 사업 등에 대해서는 증액 및 추가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9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국회를 긴급 방문해 내년도 국비지원 증액 건의하고 있다. 사진 왼쪽 가운데 주낙영 시장(사진=경북도 제공)
경북 출신 등 국회의원 중 예결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원들과 면담도 가졌다.
주 시장은 의원들에게 국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형 현안사업들이 계획된 기간 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한 사업비 증액과 추가 반영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며,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편성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예결위 의원과의 면담은 김석기 의원이 나서 긴급히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각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경주시와 연관된 국가직접사업비와 국비지원사업비를 꼼꼼히 챙겨 시민의 불편사항이 이른 시일 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경주시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해 증액 및 신규 건의 사업은 총 13건, 580억6600만원이다.
시에 따르면 신라왕경특별법의 경우 정부안보다 23억6000만원 증액을 건의했으며, 경주 문무대왕릉 정비, 신라금속공예지국 조성사업, 상구~효현간 국도대체도로, 양남~감포간 국도건설(국도31호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중앙선), 강동~안강 도로 건설(국지도68호선), 경주 검단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 등 사업의 증액을 요청했다.
천북 희망농원 이주를 위한 폐 슬레이트 철거, 하수과거 재정비, 집단계사 철거 지원 등 사업비를 신규로 반영해 줄 것도 특별 요청했다.
주 시장은 지난해에도 국회예산안 심의 과정에 지역 김석기 의원과 상시 연락채널을 통해 적극적 논리 개발과 대응으로 양남~감포간 국도 2차로 개설공사 등 240억원의 국비예산을 증액 반영시킨 바 있다.
한편, 2021년도 정부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처 다음달 2일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